[데일리한국 부소정 기자] 전 세계 TV 드라마 축제 ‘서울드라마어워즈(Seoul International Drama Awards 2019/SDA 2019)’ 레드카펫에는 수많은 인사들이 참여했다. 지난 2006년 시작해 올해로 14회째인 ‘서울 드라마어워즈’에는 올해 61개국 270편의 작품이 출품돼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서울드라마어워즈’는 방송 4사가 합심해 세계 각국의 드라마들을 한국에 알리고 한국의 드라마도 세계에 알리자는 취지로 2006년 처음으로 개최됐다. 한국방송협회가 주최하고 KBS, MBC, SBS, EBS 방송 4사가 후원하는 이 행사의 목적은 한류열풍의 지속적인 유지, 발전 및 한국드라마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 시장 진출의 교두보적 위치를 확립하기 위함이다.
‘서울드라마어워즈’는 경쟁 부문, 비경쟁 부문으로 나뉘고 각각 부문에서 작품상과 남녀연기자상을 선발한다. 대상은 단편, 장편, 미니시리즈, 코미디 출품작 중 예술성, 독창성, 대중성이 가장 뛰어난 한 작품이 선정된다.
‘서울드라마어워즈2019’의 본 시상식 MC는 방송인 전현무와 배우 조보아가 맡았다. 두 MC의 찰떡 호흡으로 본 시상식이 매끄럽게 진행됐다.
우아하고 해맑은 미소의 ‘알리시아 본 리트버그’는 ‘바우하우스’로 여자연기상을 수상했다. ‘바우하우스’가 작품상도 받으면서 2관왕이 됐다.
베트남의 국민 배우 쭝 옥안, 응우옌 아잉 쭝도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았다. 쭝 옥안은 이번 어워즈에서 아시아스타상을 수상했다.
터키의 대표 미남 배우 알페렌 두이마즈.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달콤한 미소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미소가 멋진 필리핀 배우 알덴 리처드 역시 이번 ‘서울드라마어워즈2019’에서 아시아스타상을 수상했다.
중국 액션 여전사 요성동도 아시아스타상을 거머쥐었다. 은빛 드레스가 잘 어울리는 요성동과 해사한 백만불짜리 미소를 가진 루찰스 배우가 레드카펫을 빛냈다.
JTBC 월화드라마 ‘뷰티인사이드’의 OST ‘꿈처럼 내린’으로 한류드라마 주제가상을 수상한 다비치. 감성적이고 격이 있는 목소리에 어울리는 우아한 드레스를 입고 손하트를 그리고 있다.
대만 배우 송운화는 ‘로맨스 코미디의 퀸’이라 불린다. 호감을 불러일으키는 이목구비가 따스한 인상을 만든다. 아시아스타상을 받으면서, 전 세계적인 ‘사랑스러운 그녀’로 거듭났다.
일본 배우 미우라 하루마의 분위기는 가을을 닮았다. 탁월하게 멋진 포스가 인상적인 미우라 하루마 역시 아시아스타상의 주인공이 됐다.
캐나다의 한인 이민 가족을 그린 코미디 시트콤 ‘김씨네 편의점’의 주인공들. ‘김씨네 편의점’은 이번 어워즈의 해외초청작이다.
이 세상 어떤 수식으로도 표현을 잘해내기 어려운 지창욱 배우도 레드카펫에 참여했다. 매너와 미소까지 좋아 여심을 사로잡는다.
이 시상식의 또 한 명의 주인공이 탄생했다. 김동욱 배우는 MBC 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에서 시원한 사이다 같은 연기로 남자연기자상을 거머쥐었다.
박찬욱 감독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박 감독은 “TV 시리즈 연출은 처음인 신인 감독”이라며 겸손해했지만, 그가 첫 연출한 ‘리틀 드러머 걸’은 미니시리즈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여유로운 손 인사로 레드카펫을 밟은 김남길은 SBS드라마 ‘열혈사제’로 한류드라마 남자연기자상을 수상했다. ‘열혈사제’가 최우수상도 수상하면서 김남길은 2관왕의 영예를 얻었다.
세월은 장나라만 비껴가는 것 같다. 데뷔 20년이 지나도록 그대로 동안인 장나라는 이번 어워즈에서 SBS드라마 ‘황후의 품격’으로 한류드라마 여자연기자상을 받았다. “발버둥을 쳐서라도 좋은 연기자가 되겠다”는 수상소감은 뭉클하게 다가온다.
부소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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