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새 월화드라마, 26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tvN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 제작보고회 현장(사진=박초빈)
[데일리한국 부소정 기자] 규정할 수 없는 매력의 배우 송승헌이 tvN 새 드라마 ‘위대한 쇼’로 돌아온다. 이번 ‘위대한’ 역은 반듯하고 진중한 이미지를 벗고, 코믹하고 허세 가득한 모습이다. 송승헌의 데뷔작 ‘남자 셋 여자 셋’을 연상시키는 이 유쾌한 드라마는 송승헌의 색다른 인생 캐릭터로 기록될 전망이다.

26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극본 설준석·김정욱, 연출 신용휘)는 전 국회위원 ‘위대한’이 국회 재입성을 위해 문제투성이 사남매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며 벌어지는 대소동을 그린다. 순탄치 않은 가족사로 국민 패륜아로 낙선한 그는 국회위원으로의 명성 회복과 성공을 위해 자신의 딸이라 주장하는 18세 소녀와 피 한 방울 안 섞인 아이들을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위대한 쇼’를 펼친다. 하지만 그는 국회의원직보다도 더욱 답도 없고 힘든 육아 문제에 당면한다.

송승헌 배우, tvN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 제작보고회 현장(사진=박초빈)
지난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열린 ‘위대한 쇼’ 제작발표회에는 신용휘 감독을 비롯해 송승헌, 이선빈, 임주환, 노정의 배우가 참여했다. 방송인 박슬기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제작보고회에서 송승헌은 이전 작과는 다른 모습의 연기를 예고했다.

송승헌은 “내게 있어서 데뷔작 ‘남자 셋 여자 셋’은 연기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고, 또 가장 못했을 때의 순수한 모습의 ‘송승헌’이었다. 그때의 송승헌이 있었기에 지금 이 자리에 있지 않나 생각한다. 이번에 다시 가볍게 힘 뺀 연기를 하게 되면서 그때의 순수했던 모습을 찾고자 한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신용휘 감독, tvN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 제작보고회 현장(사진=박초빈)
신용휘 감독도 “배우 송승헌을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남자 셋 여자 셋’이 생각났다. 그 후 ‘미스 와이프’와 ‘플레이어’에서 밝고 유쾌하고 긍정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송승헌 배우는 정말 다양한 모습을 갖고 있는 배우지만, 촬영장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며 밥도 같이 먹어보니, 이 작품에 나온 모습이 가장 인간 송승헌의 본연의 모습과 닮았다는 확신이 들었다”라고 강조했다. “폭넓은 대중성이 필요하기도 해서 송승헌 배우랑 함께 하게 됐는데,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밝고 소박한 모습이라, 인간적으로도 참 매력적인 배우다”라고 덧붙였다.

노정의 배우, tvN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 제작보고회 현장(사진=박초빈)
작품에서 송승헌 딸 역할을 맡은 대세 아역 노정의도 “잘생긴 송승헌 아빠가 밥도 잘 사주고 엄청 잘 챙겨주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우리들한테 오빠나 형이라 부르라고 하고, 집중력이 짧아질 때마다 젤리도 나눠 주신다”면서 “너무 잘 생겨서 아빠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게 힘든 점이었다. 편하게 연기하게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부연설명을 했다.

이선빈 배우, tvN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 제작보고회 현장(사진=박초빈)
작품에서 위대한과 운명처럼 얽히는 시사 프로그램 작가 정수현 역의 이선빈은 18년 나이 차가 나는 송승헌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서 “제가 제 나이에 비해 성숙하다는 얘길 많이 듣는 편이다. 장난기도 많은데 잘 받아주고, 재미있고 편하고 무엇보다 배려를 많이 해주신다. 친오빠처럼 의지하면서 연기 호흡을 맞추고 있다”라고 치켜세웠다.

송승헌도 상대역 이선빈에 대해 “털털하고 쾌활하고 남자 같은 이미지라서 정말 편하다”라고 했고, 임주환도 이선빈을 “현장 분위기 메이커다. 현장 모습 보고 괜찮은 여자 배우라고 느꼈다”고 칭찬했다.

임주환 배우, tvN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 제작보고회 현장(사진=박초빈)
위대한의 오랜 라이벌 강준호 역의 임주환은 작품 출연에 대해서 “송승헌 선배가 출연한다고 하니 시놉시스도 안 보고 그냥 하겠다고 했다. 학교 선배이기도 해서 꼭 한번이라도 같은 작품을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와서 정말 기쁘다”라고 들뜬 마음을 드러냈다. “비주얼적으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데, 송승헌 선배 옆에서는 바로 오징어가 됐다”라고 덧붙여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송승헌, 이선빈 배우, tvN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 제작보고회 현장(사진=박초빈)
이번 작품은 기존 tvN드라마들과는 성격이 많이 다른 가족드라마이다. 신용휘 감독은 “정의를 실현하려고 국회의원이 됐지만, 초심을 잃고 사리사욕을 채우게 된 국회의원이 낙선하고 나서 만나게 된 사남매와의 생활을 그린 가족 소동극이다. ‘위대한’이란 한 인물의 인간 성장기라고도 볼 수 있다”라고 소개했다. “요즘 자극적인 소재가 많은데 유쾌하고 편안하게 보고 싶은 작품을 만들고자 했다”라고 작품 의도를 밝히기도 했다.

송승헌도 “최근 2-3년 부쩍 연기에 대한 재미를 느끼고 있다. 이걸 20대 때 느꼈으면 좀 더 좋은 배우가 됐을 텐데”라고 말하면서 “이번 작품은 연기에 진정한 재미를 느끼며 정말 재밌게 촬영했다. 1회만 보면 안 볼 수가 없을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나라 안팎으로 웃을 일이 없는데 ‘위대한 쇼’를 통해 일상에 지친 이웃, 가족, 친구들에게 큰 웃음과 감동을 느끼셨으면 좋겠다”라고 강력한 소망도 전달했다.

tvN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 포스터 (tvN 제공)
송승헌의 새로운 인생 캐릭터 연기로 주목받고 있는 tvN 새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는 오는 26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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