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부터 내달 6일까지 5회 공연 서울· 인천 등 5곳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공식 피아니스트 반베케부르트도 참여

2019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1등 스텔라 첸
[데일리한국 정하영 기자] 세계 최고 권위의 음악 경연 대회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의 올해 위너스 1위와 2위 수상자들이 한국을 방문한다.

올해 대회 1위 수상자이자 1708년 제작된 스트라디바리 ‘허긴스’ 바이올린의 주인공인 스텔라 첸와 2위를 수상한 티모시 추이가 한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수상자 공연의 주인공이다.

22일 공연업계에 따르면 이번 한국 투어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와 한국 공식 파트너인 SBU 공동 주최로 △서울 노원문화 재단 △창원 성산 아트홀 △광주 아시아 문화 전당 △통영국제음악당 △인천 엘림아트홀 등 전국 5개 시에서 오는 27일부터 내달 6일까지 5회 공연이 펼쳐진다.

이번 한국 투어는 수상자와 창원시립교향악단과 지휘자 김대진,이화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지휘자 성기선과의 협연연주 뿐 아니라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의 공식 피아니스트이자 2007년 콩쿠르 수상자인 리브레히트 반베케부르트가 호흡을 맞춘다.

특히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원장이자 창원시향의 상임지휘자 김대진 교수는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피아노 부문 심사위원으로 2회 연속 초청을 받았다.

앞서 지난 3월에는 필립 벨기에 국왕 내외가 방한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입상자들로 구성한 음악회를 직접 주최한 바 있다.

이 자리에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참석했다. 마틸드 왕비는 김정숙 여사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초동캠퍼스를 방문하고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뛰어난 실력으로 상위 성적을 수상한 한국인들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콩쿠르에서 한국인 참가자들은 1974년 이래 총 53명이 입상하는 등 혁혁한 결과를 보여왔다. 또한 이번 방한을 통해 두 정상은 양국의 우호관계를 재확인하고 문화예술 분야 협력의 활성화되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2등 수상자 티모시 추이.
올해는 19번째 바이올린 부문 경연으로 총 172명의 참가자 중 예비심사를 통해 71명이 결선에 올랐다. 이중 19국에서 64명의 바이올리니스트가 4월29일부터 5월 25일까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이번 콩쿠르에 참가했다.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4일까지 1라운드를 통해 24명의 준결선 진출자를 선발하고 , 5월 6일에서 11일 까지 준결선을 통해 12명의 결선 진출자를 결정했다.

이어 5월 20일에서 25일에 실시된 결선을 통해 1위 스텔라 첸, 2위 티모시 추이, 3위 스티븐 김, 4위 섀넌 리, 5위 줄리아 풀스카, 6위 요안나 크리스티나 고이체아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의 참가자 중 송지원이 유일하게 결선에 진출했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차이코프스키, 쇼팽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국제콩쿠르로 꼽히며 세계에 유일하게 왕실에서 콩쿠르를 주관하고 여왕이 수상자에게 직접 상을 수여한다.

매년 5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이 콩쿠르는 바이올린, 피아노, 첼로, 성악 4개의 부문이 4년을 주기로 번갈아가며 경연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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