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부소정 기자] 아라비안나이트의 또 하나의 이야기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을 뮤지컬로도 만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은 6세기 경 페르시아의 설화이며, 동양권에서는 ‘천일야화(아라비안나이트)’라고도 불린다. 매일 새로운 신부를 맞이하고 다음 날 죽이는 왕에게 ‘세헤라자드’라는 여인이 재치와 꾀로 천일동안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줘 왕의 마음을 돌리게 했다는 일화로 유명하다.
천일야화에는 ‘알라딘’, ‘신밧드의 모험’ 등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많지만, 그 중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 역시 인기 있는 이야기 중에 하나다. “열려라 참깨!”라는 주문으로도 유명한 ‘알리바바와 40의 도둑’은 지금까지 어린이 연극과 뮤지컬 등 여러 장르에서 연출이 시도돼 왔다. 하지만 아직까지 어른과 어린이 모두가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작품은 만나기 어려웠다.
이에 공연 기획사 ‘씨케이아트웍스’에서는 ‘노트르담 드 파리’, ‘로미오와 줄리엣’을 제작해 흥행에 성공한 프랑스 제작사로부터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내년 상반기 한국어 공연으로 막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작품은 프랑스 팝 코미디 뮤지컬 형식으로 제작됐으며, 프랑스 뮤지컬만의 독특함과 정교함을 느낄 수 있으면서도 우리 정서에 맞닿는 부분이 많아 명품 가족 뮤지컬로 기대를 모르고 있다.
제작 관계자는 “디즈니 애니메이션들이 실사화 작업을 통해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작품의 폭을 넓혀가는 것처럼, 아이부터 성인까지 두루 즐길 수 있는 뮤지컬들의 라이선스를 취득해 꾸준히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소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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