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5일~12월 1일,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

뮤지컬 '드라큘라' 포스터((주)메이커스 프로덕션 제공)
[데일리한국 부소정 기자] 체코뮤지컬 '드라큘라'가 13년 만에 돌아온다. 1995년 체코 프라하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4500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국내에서는 1998년 소개됐으며, 2000년, 2006년 이래 13년 만에 재연된다. 락커이자 뮤지컬 배우 신성우가 이 뮤지컬로 첫 데뷔 무대를 가져 화제의 중심이 됐다. 2014년 국내 초연된 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과는 다른 프로덕션 작품이다.

1897년 발간된 아일랜드 작가 브람 스토커(Bram Stoker)의 동명 소설을 무대로 옮긴 이 뮤지컬은 영원히 죽지 못하는 숙명 때문에 괴로워하는 드라큘라 백작의 인생과 내면을 그렸다. 자신의 비운을 견딜 수 없는 드라큘라 백작의 모습은 영생을 꿈꾸는 우리에게 이 형벌이 얼마나 많은 대가를 치룬 것인가를 섬세한 스토리와 서정적인 음악으로 유려하게 그린다.

체코 뮤지컬을 국내 정서에 맞게 각색하기 위해 '드라큘라'의 국내 크리에이터는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메피스토'의 노우성이 연출을 맡았으며, 뮤지컬 '메피스토',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김성수가 음악감독으로 활약한다.

뮤지컬 '드라큘라' 캐스팅보드((주)메이커스 프로덕션 제공)
사랑과 분노를 함께 표현하는 비운의 로맨티스트 ‘드라큘라’역은 1998년 국내 초연 무대에 올랐던 신성우, 뮤지컬 '팬텀', '황태자 루돌프'의 임태경, 뮤지컬 '마타하리', '레베카'의 엄기준이 참여할 예정이며, 추후 히든 드라큘라의 추가 캐스팅이 공개될 예정이다.

드라큘라의 아내이자 아름답고 따뜻한 인품을 지닌 아드리아나 역은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마타하리'의 권민제(선우), 뮤지컬 '레베카', '맘마미아!'의 김금나가 캐스팅됐다. 드라큘라를 향한 일편단심을 보여주는 팔색조 매력을 지닌 로레인 역은 뮤지컬 '잭더리퍼', '지킬 앤 하이드'의 소냐, 뮤지컬 '헤드윅', '브로드웨이 42번가'의 최우리, 뮤지컬 '메피스토'에서 캘리 역을 소화했던 황한나가 참여한다.

극 중 드라큘라와 대적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유발하는 반헬싱 역은 뮤지컬 '아이언마스크', '삼총사'의 김법래, 뮤지컬 '삼총사', '잭더리퍼'의 이건명, 뮤지컬 '벤허', '웃는 남자'의 문종원이 캐스팅됐다. 드라큘라의 심복으로 깊은 우정을 나누는 디미트루 역에는 뮤지컬 '잭더리퍼', '아이언 마스크'의 최성원, 뮤지컬 '프로듀서', '오 마이 러브'의 조지훈이 캐스팅돼 눈길을 끈다.

체코 뮤지컬 '드라큘라'는 오는 10월 5일부터 12월 1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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