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분, 전체관람가…오프닝 140배의 기적

영화 '알라딘' 캐릭터 포스터(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데일리한국 부소정 기자] 영화 역사상 최대 이변의 하나로 꼽히는 영화 ‘알라딘’(수입/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감독 가이 리치)의 역주행이 드디어 1,000만 관객 돌파라는 기록을 일궈냈다. 개봉 53일째인 14일(일) 오전 10시 영진위통합전산망 기준으로 이같은 기록을 달선한 것이다. 이로써 ‘알라딘’은 역대 25번째 1000만 관객 영화이자 역대 7번째 1000만 외화로 이름을 올렸다.

영진위통합전산망 7월 14일(일) 오전 10시 기준(영진위통합전산망 홈페이지 제공)
올해 역대 외화 흥행 신기록을 세운 1위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과 ‘아바타’(2009),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 ‘인터스텔라’(2014), ‘겨울왕국’(2014)에 이은 기록인 셈이다.

영화 ‘알라딘’의 대기록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역대 5월 개봉 영화 최고 흥행작 및 역대 5월 개봉 첫 1000만 영화 탄생, 역대 디즈니 라이브액션 영화 첫 천만 영화 탄생, 뮤지컬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에 이은 두 번째 천만 영화 등등 여러 의미 있는 기록들이 함께 남게 됐다.

지난 해 흥행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킨 음악영화이자 99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도 해내지 못한 예측불허의 흥행기록을 세웠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이런 추세라면 1029만6101명을 동원한 ‘겨울왕국’의 기록도 조만간 뛰어넘을 공산이 크다. 역대 뮤지컬 영화 최고 흥행 기록 수립도 시간문제라는 얘기다.

영화 '알라딘' 역대 기록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지난 5월 23일 개봉 첫날, 7만 2,326명의 초라한 성적과 오프닝 첫 주의 흥행 부진으로 역대 천만 영화 중 유일하게 오프닝 10만 미만 관객으로 시작했던 ‘알라딘’은 무려 140배 이상의 관객 수를 기록하며 돌풍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개봉 6일째 100만, 11일째 200만, 16일째 300만, 19일째 400만, 25일째 500만, 30일째 600만, 34일째 700만, 39일째 800만, 46일째 900만, 53일째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뒤로 갈수록 더욱 흥행 열기가 거세지는 대 이변을 연출했다.

‘알라딘’은 5월 23일 ‘악인전’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 등극, 6월 15일 ‘기생충’을 제치고 정상 재탈환, 6월 21일과 24일 ‘토이 스토리4’를 제치고 다시 한번 역주행하며 1위에 올라섰다. 더불어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을 제치고 개봉 7주차, 개봉 8주차 좌석판매율 1위를 차지했을 뿐 아니라, 역대 영화 중 개봉 5,6,7주차 주말 관객 수 최다 관객 수까지 동원에 성공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역대 개봉 8주차 주말 최다 관객수까지 신기록을 수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진위통합전산망 제공
특별관인 4DX 역시 사상 최고 흥행 신기록을 수립, 90만 명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으며, 이는 2014년 ‘겨울왕국’의 48만 명과는 비교불가의 수치다. ‘알라딘’은 역대급 좌석판매율을 기록하며 최장기간 4DX흥행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4DX와 4D 통합 99만2,464명으로 100만 돌파도 눈 앞에 두고 있다. 더빙에서도 7월 13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통계정보상영타입별 누적통계 기준 누적 관객 수 120만 명을 돌파하며, 더빙 상영 포맷에서만도 신기록이 나왔다.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140배의 기적을 만들어낸 흥행 신드롬 영화 ‘알라딘’은 좀도둑에 지나지 않았던 알라딘(메나 마수드 분)이 우연히 소원을 들어주는 램프의 요정 지니(윌 스미스 분)를 만나게 되면서 환상적인 모험을 겪게 되는 판타지 어드벤처로 장기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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