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5일~8월 4일, 8세 이상 관람가, 175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


김준수, 카이, 도겸(세븐틴), 박강현, 엄기준, 이지훈, 신영숙, 손준호 등 화려한 캐스팅

뮤지컬 '엑스칼리버' 프레스콜 현장(사진=김현주)
[데일리한국 부소정 객원 기자] 뮤지컬 ‘엑스칼리버’ 프레스콜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뮤지컬 배우 카이, 박강현, 이지훈, 신영숙, 장은아, 김소향, 김준현, 손준호, 이상준 등이 참석해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마타하리’, ‘웃는 남자’ 등을 성공시킨 EMK뮤지컬컴퍼니의 세 번째 오리지널 대형 창작뮤지컬이다. 색슨족의 침략에 맞서 혼란스러운 고대 영국을 지켜낸 신화 속 영웅 아더왕의 전설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평범한 한 사람이 빛나는 제왕으로 거듭나는 여정을 담아냈다.

초대형 흥행작을 탄생시킨 엄홍현 총괄 프로듀서를 비롯해 연출 스티븐 레인(Stephen Rayne), 극작가 아이반 멘첼(Ivan Menchell),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Frank Wildhorn) 등 월드클래스의 창작진이 합류해, 개막 전부터 초미의 관심을 집중시킨 대작이기도 하다.

뮤지컬 '엑스칼리버' 캐스팅 보드(EMK뮤지컬컴퍼니 제공)
캐스팅 역시 김준수, 카이, 도겸 등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박강현, 엄기준, 이지훈, 김준현, 손준호, 이상준, 신영숙, 장은아, 김소향 등 쟁쟁한 배우들의 합류로 뮤지컬 팬과 평단의 시선을 끌었다. 뜨거운 관심 속에서 베일을 벗은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총 72명의 대규모 배우진이 뿜어내는 압도적인 에너지와 실제 바위산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웅장한 무대, 귀에 착착 감기는 강렬하고 드라마틱한 선율과 흡입력 있는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이인권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지난 프레스콜에서는 하이라이트 시연 사이사이 창작진들의 짧은 인터뷰가 이어졌다.

뮤지컬 ‘엑스칼리버’의 총괄 프로듀서 엄홍현 EMK뮤지컬컴퍼니 대표는 “창작뮤지컬 ‘엑스칼리버’는 전 세계 최고의 창작진이 장기간에 걸쳐 노력해 만들어낸 작품”이라며, “한국 뮤지컬의 현재와 미래를 잇는 대작이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과 애정을 드러냈다.

뮤지컬 '엑스칼리버' 프레스콜 하이라이트 시연 장면(사진=김현주)
극작가 아이반 멘첼은 “잘 알려진 아더왕 전설을 기반으로 스토리텔링을 짰다. 검을 바위에서 뽑은 이야기, 삼각관계, 왕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주된 스토리 라인으로 뒀지만, 무엇보다 집중한 부분은 한 인물의 성장과정이다”라고 작품 의도를 설명했다. “아더 내면은 물론 주변 인물들의 관계 속의 내면들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뮤지컬 팬들에게 팬덤까지 형성하고 있는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은 "뛰어난 한국 배우들과 작업해 기쁘다. 특히 내가 ‘코리아 브라더’라고 부르는 김준수와는 네 번째 작업이다. “아더 역은 소년에서부터 성인, 무엇보다 어깨에 짐을 진 리더로 성장하는 캐릭터라 무척 어려운 역”이라며, “커다란 도전 캐릭터이지만 배우들이 훌륭히 해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출의 스티븐 레인은 “무엇보다 한국 팬들이 즐거워해주시면 좋겠다. 메인 캐릭터들과 공감하고 한 명 한 명의 스토리에 감정이입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당부했다.

카이 배우, 뮤지컬 '엑스칼리버' 프레스콜 현장(사진=김현주)
하이라이트 시연의 주인공 아더왕을 맡은 카이는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최고의 스케일, 제작진, 배우가 함께 만든 창작뮤지컬의 결정체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20년 전만 해도 한국 영화가 세계 속에 우뚝 설 거라 상상 못했지만 ‘기생충’의 성과만 봐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뮤지컬 ‘엑스칼리버’ 역시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신호탄”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영숙은 “아더왕 전설을 다룬 내용이 기존에 많기 때문에 많은 참고가 됐다. 모르가나는 동생에게 모든 것을 빼앗겼다 생각해 악역이 될 수밖에 없는 한이 많은 인물”이라면서 “모르가나의 여정을 따라가면서 아픔과 짠한 심정을 공감하며 연기했다. 매력적인 악역을 위해 락스피릿을 담아 노래하며 락커로 변해가고 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영숙과 모르가나와 더블 캐스팅된 장은아는 “신영숙 선배가 많은 자양분과 도움을 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여주인공 기네비어 역의 김소향은 “전설에서는 공주라는 설도 있는데, 이번 작품에서 기네비어는 어린 나이의 고아가 되고 자란 불우했지만, 꿈을 잃지 않는 당당한 캐릭터”라고 설명하면서 “운동을 좋아하는데, 활 쏘고 검을 휘두르는 등 씩씩한 장면이 많아 만족스럽다. 많은 기대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마법사 멀린 역의 손준호는 “인간이 아닌 역을 처음 해본다. 나이도 모르고 신도 아닌 마법사를스스로 납득하고 연기하기까지 고민이 많았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아더와 모르가나의 관계성에 집중하면서 많은 부분의 어려움이 해결됐다”고 전했다.

뮤지컬 '엑스칼리버' 포스터(EMK뮤지컬컴퍼니)
첫날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한국 뮤지컬의 높아진 수준을 목격했다”, “역대급 무대, 공연을 본 건지 판타지 영화에 빨려들어간 건지 어리둥절할 정도이다”, “완벽한 캐스팅, 완벽한 무대에 프랭크 와일드 혼의 넘버까지 더해져 더욱 완벽해졌다” 등의 열띤 감상평을 남기기도 했다.

EMK오리지널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6월 18일 개막해 8월 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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