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0일 개봉, 100분, 전체 관람가

영화 '토이 스토리 4' 포스터(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데일리한국 부소정 객원 기자] 25년간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픽사의 레전드 시리즈 '토이 스토리'가 9년 만에 '토이 스토리 4'(수입/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감독: 조시 쿨리)로 돌아온다. 오랜 기다림 끝에 돌아온 시리즈라 4편 제작 단계부터 이목이 집중돼 왔다.

미국 최대 영화 예매사이트 'Fandango'가 북미관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최고 기대작 설문조사 결과 '토이 스토리 4'는 2019 가장 기대되는 애니메이션 1위로 뽑히기도 했다.

우디 역 목소리를 맡은 톰 행크스는 녹음을 끝냈을 때, "마지막 장면은,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다!"라면서 눈물을 글썽여 기대치를 높였다.

'토이 스토리4'는 전작들을 넘어서는 작품이 될까? 스포일러 없이 좀 더 작품을 풍성히 누리고자 하는 팬들을 위해 ‘토이 스토리 4’를 흥미진진하게 즐길 수 있는 배경지식 5가지를 소개한다.

◇ 최초! 최고! 최장! ‘토이 스토리’ 시리즈의 기록들

영화 '토이 스토리 4' 스틸(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토이 스토리' 시리즈는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픽사의 대표적인 시리즈물이다. 1995년 처음 선보인 이 장편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현실에 있을 법한 상상력에 개성만점 캐릭터를 더해 장난감들의 우정과 모험담을 담아낸다.

무엇보다 1편인 '토이 스토리'(1995)는 전 세계 최초 FULL 3D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기록됐다. 4년 후 선보인 '토이 스토리 2'(1999)는 1편의 흥행 성적을 모두 갈아치우며, 최고 흥행 애니메이션으로 등극했다.

애니메이션으로는 이례적으로 제57회 골든 글로브 뮤지컬 코미디부문 작품상과 제43회 그래미 시상식 영화-TV 미디어 부문 최우수 노래 상을 수상하며 다시 한 번 놀라운 성공을 거뒀다. 또한 디지털로 만들어지고 상영된 최초의 애니메이션이자 영화 역사상 1편의 흥행 스코어를 깬 첫 번째 속편이라는 대기록도 세웠다.

무려 11년 만에 만들어진 ‘토이 스토리 3’(2010)는 언론의 압도적인 호평과 함께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 흥행 수익 10억 달러를 돌파한 최초의 애니메이션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여기에 제83회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상과 주제가상을 비롯해 골든 글로브, 영국 아카데미상 등 각종 시상식의 장편 애니메이션 상을 모조리 휩쓸며 픽사 레전드 시리즈의 위용을 과시했다.

곧 개봉 예정인 '토이 스토리 4'도 '인사이드 아웃'(2015) 각본을 통해 기발한 상상력과 탄탄한 스토리 라인으로 호평을 받은 조시 클리가 감독을 맡고, 오리지날 제작진과 서우진들이 의기투합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매 작품 전작을 뛰어넘는 작품을 만들어 ‘인생 애니메이션’이라 불리는 픽사의 대표적 시리즈물 '토이 스토리 4'의 행보가 기대된다.

◇ 로튼토마토 등 해외 선 반응?

출처=해외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
'토이 스토리 4'의 북미 최초 시사 이후 해외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의 지수 신선도 100%라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해 평단을 또 한 번 놀라게 만들었다. 역대 시리즈 전체 지수 역시 '토이 스토리', '토이 스토리 2'가 100%, '토이 스토리 3'는 98%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토이 스토리 4’는 픽사 영화 중 최고라는 평이 나오는 한편,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들 역시 극찬을 받으면서 전편을 뛰어넘는 또 다른 시리즈 속편이 될지에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

◇ 기존 캐릭터 vs 새로운 캐릭터

새로운 캐릭터 '포키'와 돌아온 캐릭터 '보핍'(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토이 스토리’ 시리즈물 전편을 아우르는 기존 캐릭터로는 새로운 주인 ‘보니’의 방에서 제2의 인생을 보내고 있는 ‘우디’와 마이웨이 우주전사 ‘버즈’, 그리고 흥 넘치는 보안관 ‘제시’부터 세상 물정에 밝은 돼지 저금통 ‘햄’, 소심한 티라노사우르스 ‘렉스’, 환상의 짝궁 ‘포테토헤드 부부’ 몸이 쭉쭉 늘어나는 스프링 강아지 ‘슬링키’, 장난감 말 ‘불즈 아이’, 세 눈박이 초록 외계인 ‘에일리언’까지 등장해 추억을 되살린다.

여기에 '토이 스토리', '토이 스토리 2' 이후 자취를 감췄던 우디의 여자 친구인 도자기 인형 ‘보핍’이 함께한다. 스탠드를 박차고 나와 트레이드 마크였던 핑크 드레스를 벗어 던지고 모험을 찾아 자유롭게 세상을 누비며 살고 있는 강단 있는 캐릭터다. ‘토이 스토리 4’에서 그녀는 뜻밖의 상황에서 만나게 된 우디를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한편, 자신이 경험한 새로운 세상을 그에게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다.

개성 넘치는 뉴 페이스 캐릭터로는 먼저 ‘보니’의 아끼는 장난감이지만 자신의 새로운 운명을 거부하고 본능적으로 쓰레기통을 향해 탈출을 감행하는 핸드메이드 장난감 ‘포키’가 가장 눈에 띈다. 카니발 인형 뽑기 부스의 솜인형 만담 콤비 ‘더키’&‘버니’, ‘우디’에게 집착하는 불량소녀 ‘개비개비’, 개비개비의 오른팔 ‘벤슨’, 보핍과 늘 함께하는 미니어처 장난감 ‘기글 맥딤플즈’, 허세 충만 라이더 ‘듀크 카붐’까지 신스틸러 캐릭터 군단이 총출동한다.

기존 캐릭터와 새로운 캐릭터가 어떤 버라이어티한 매력을 발산하며, 파란만장한 모험을 펼칠지 기대된다.

◇ 목소리의 주인공은 누구?

영화 '토이 스토리 4' 목소리 주인공들(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토이 스토리’ 시리즈의 영원한 주인공 ‘우디’의 목소리는 톰 행크스가 맡아왔다. 톰 행크스는 ‘필라델피아’와 ‘포레스트 검프’로 2년 연속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대기록을 세운 연기파 배우다. “톰 행크스가 없었다면 우디도 없었을 것”이라고 밝힌 조시 쿨리 감독의 말처럼, 언제나 믿음직한 보안관 ‘우디’의 목소리는 이제 그가 아니면 결코 상상할 수 없다.

톰 행크스와 함께 25년 간 ‘토이 스토리’ 시리즈를 지켜 온 ‘버즈’ 역의 팀 알렌은 미국의 유명한 배우이자 코미디언이다. 1994년 영화 ‘산타클로스’로 1위, TV드라마 ‘아빠 뭐 하세요’로 시청률 1위, 저서 ‘Don’t Stand Too Close to a Naked Man’으로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1위를 동시 석권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그는 유쾌하고 엉뚱한 매력의 우주전사 ‘버즈’의 목소리 역시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토이 스토리 4’를 성공적으로 연출한 조시 쿨리 감독 역시 목소리 출연한다. ‘인사이드 아웃’의 각본가이기도 한 그는 주인공 ‘라일리’의 잠재의식에서 살고 있는 거대한 ‘삐에로 풍선’을 연기했다. 어린 ‘라일리’에게 공포를 심어준 무시무시한 존재로, 짧은 등장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에게 섬뜩한 인상을 남기며 긴장감을 부여한다.

할리우드에서 가장 핫한 영화감독 조던 필. 인정받는 코미디언이었던 그는 영화 ‘겟 아웃’으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감독 데뷔를 했다. 두 번째 작품 ‘어스’ 역시 평론가와 관객 모두에게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며 대세 감독이 되는 그는 새로운 캐릭터 ‘버니’ 역을 맡았다. 복슬복슬 귀여운 외모와 달리 반전 매력을 뽐내는 캐릭터로 신스틸러의 면모를 톡톡히 과시할 예정이다.

영화 '토이 스토리 4' 캐릭터 포스터(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와 '존윅 3'포스터((주)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존윅’ 시리즈로 스타일리쉬한 액션을 구가하는 키아누 리브스도 합류해 화제가 됐다. 그는 1070년대 캐나다의 위대한 스턴트맨 피규어인 ‘듀크 카붐’을 연기한다. 듀크 카붐은 초강력 카붐 액션 오토바이를 타고 멋진 포즈로 화려하게 날아오르는 모습을 꿈꾸지만, 현실은 180도 다른 허세 충만 라이더다.

◇ 나만의 ‘포키’ 만드는 법

포키 만들기 설명서(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토이 스토리’ 시리즈 사상 최초의 핸드메이드 장난감 ‘포키’는 ‘우디’와 토이 친구들의 새 주인 ‘보니’가 유치원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혼자 지내던 중 ‘우디’의 깜짝 도움으로 직접 만든 장난감이다. ‘포키’는 일회용 포크 숟가락에 서로 다른 크기의 눈을 붙인 후 점토를 이용해 눈썹과 입을 붙이면 개성만점 얼굴을 만들 수 있다. 여기에 점토와 나무 막대를 이용해 다리를, 빨간색 파이프 클리너를 감아 팔을 만들면 누구든지 쉽게 ‘포키’를 완성할 수 있다.

엉성해서 더욱 매력 있는 ‘포키’는 일회용품으로 만들어진 탓에 쓰레기통으로 끊임없이 탈출을 감행한다. 하지만 ‘포키’가 없으면 불안해하는 ‘보니’를 위해 ‘우디’는 그를 전담마크까지 해가며 장남감의 사명감을 강조한다. 본의 아니게 사건사고의 중심이 된 ‘포키’의 모험은 ‘토이 스토리 4’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우디’가 장난감으로서 운명을 거부하고 도망간 ‘포키’를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중, 오랜 친구 ‘보핍’을 만나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토이 스토리 4’는 오는 6월 20일 개봉된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