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부소정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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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 기획, 아이유(이지은)의 첫 영화 ‘페르소나’

올 봄, 가수 ‘아이유’가 배우 ‘이지은’으로 거듭난다. 이지은(아이유) 주연의 영화 ‘페르소나’는 이지은의 첫 데뷔 영화로 기록된다. 또한 ‘월간 윤종신’으로 창의적 브랜드를 선보이는 문화 기획자 윤종신과 제작사 미스틱 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첫 영화이기도 하다.

영화 ‘페르소나’는 네 명의 감독이 이지은을 각기 다른 시선으로 풀어낸 총 4개 단편 옴니버스 영화다. 영화 제목인 ‘페르소나’는 사전적 의미로 본래 연극배우가 쓰는 가면으로 ‘외적 인격’, ‘가면을 쓴 인격’을 뜻한다. 이 영화에서는 감독들의 분신이자 특정 상징을 담은 배우를 지칭한다. ‘페르소나’는 이경미, 임필성, 전고운, 김종관 4명의 감독이 이지은을 각자 다른 시선으로 풀어내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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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의 페르소나에 대해 이경미 감독은 테니스 코트 위 두 여자의 불꽃 튀는 승부를 담은 ‘러브 세트’로 담았고, 임필성 감독은 모든 걸 바칠 만큼 매혹적인 여자 ‘은’의 이야기를 ‘썩지 않게 아주 오래’ 단편으로 표현했다.

전고운 감독은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폭력에 노출된 친구를 대신해 친구의 아버지를 향한 '한나'의 발칙한 복수를 담은 버디 무비 ‘키스가 죄’를 연출했다. 김종관 감독은 꿈속에서 옛 연인과 재회해 추억이 깃든 밤거리를 거닌다는 ‘밤을 걷다’로 이지은의 매력을 그려냈다. 네 감독은 이지은이라는 배우에 대해 서로 다른 각본과 연출, 이미지로 ‘페르소나’를 완성했다.

한 명의 배우를 네 명의 감독이 각자 다른 시선으로 바라본 영화 ‘페르소나’는 4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만나볼 수 있다. 그동안 '드림하이'부터 '프로듀사',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최고다 이순신', '나의 아저씨' 등을 통해 연기자로 인정받은 이지은의 영화배우로서 또 다른 행보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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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빨간사춘기의 ‘나만, 봄’ 음원 차트 석권

음원의 강자 볼빨간사춘기가 봄의 감성을 노래한 ‘나만, 봄’이 음원 차트를 또 다시 석권했다. 지난 2일 새 앨범으로 컴백한 볼빨간사춘기의 타이틀곡 ‘나만, 봄’이 연속 6일째 음원차트 1위를 강력한 기세로 점령했다.

‘대놓고 봄을 저격했다’는 컴백 쇼케이스의 인터뷰에서처럼 이 곡은 ‘볼사 시그니처송’, ‘봄 연금송’으로 불리며 장범준의 ‘벚꽃엔딩’에 이어 새로운 계절송으로 기록에 오르게 됐다. 사춘기 소녀의 사랑스럽고 설레는 마음을 담은 이 곡은 멤버 안지영 특유의 매력적인 음색이 돋보인다. 한번만 들어도 귀에 맴도는 중독성이 있다. 어쿠스틱 기타로 시작되는 귀여운 선율이 사춘기 소녀와 봄을 잘 연결한다는 평이다.

발매 당일 음원차트 1위에 안착한 ‘나만, 봄’은 멜론, 지니뮤직, 소리바다, 엠넷, 벅스, 올레뮤직 등 각종 음원차트 1위를 점령하고 있다. 2위는 블랙핑크의 신곡 ‘킬 디스 러브’, 태연의 ‘사계’와 첸의 ‘사월이 지나면 우리 헤어져요’가 그 뒤를 잇고 있다.

볼빨간사춘기의 새 미니앨범 ‘사춘기집1 꽃기운’은 타이틀곡 ‘나만, 봄’을 비롯해 ‘별 보러 갈래?’, ‘나들이 갈까’, ‘Seattle Alone’, ‘Mermaid’까지 총 5곡이 수록되어 있고, 전곡이 모두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볼빨간사춘기의 음원차트 질주가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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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뮤직비디오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 유튜브 조회수 1위

다시 돌아온 블랙핑크도 올봄 유튜브를 장악하면서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블랙핑크의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서 24시간 내 가장 많이 본 동영상으로 전 세계 1위 기록을 세우면서 걸그룹 촤강자로서의 블랙핑크의 건재함을 알렸다. 세계적인 팝스타들의 기존 기록을 넘어서 신기록 제조기다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킬 디스 러브’의 고공행진으로 지난 해 6월 발표한 ‘뚜두뚜두 (DDU-DU DDU-DU)’ 뮤직비디오도 6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더불어 음원도 세계 최대 대중음악 비중을 차지하는 아이튠즈 송 차트에서도 1위를 달성하는 위업을 세웠다. 전 세계 37개 지역을 비롯한 미국 아이튠즈 송 차트에서 한국 걸그룹으로서는 최초로 1위에 오르는 성과는 음원계에 한 획을 그은 것으로 기록할 만하다.

블랙핑크는 이 기세를 몰아서 북아메리카 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선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는 12일과 19일 미국 코첼라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고 한다. 또한 17일부터는 미국 로스엔젤레스를 시작으로 6개 도시 8회 공연에 달하는 북미 투어도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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