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인스타그램

[데일리한국 부소정 객원 기자] 팀 버튼의 라이브 액션 ‘덤보’를 향한 무한 애정이 SNS에서 팬아트를 비롯한 각종 소품을 활용한 인증샷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팀 버튼이 손수 한국 팬들에게 화답 메시지를 보내 화제다.

몸보다 큰 귀를 가진 코끼리 ‘덤보’는 순수하고 사랑스런 매력으로 관객들의 지지를 받는 캐릭터다. 관람하고 싶은 마음에서 더 나아가 다양한 재능과 소품들로 팬심을 뽐내며 영화 속 덤보만큼이나 귀엽고 사랑스러운 팬아트를 만들어냈다.

공개된 팬아트는 포스터를 그대로 옮겨놓는 듯한 작품과 팀 버튼 감독이 함께 그려진 작품, 팀 버튼 감독의 ‘크리스마스 악몽’을 연상케 하는 작품, 보라색 코끼리의 환상 장면을 재해석한 작품 등 각양각색의 매력과 재능을 생생하게 구현한다.

자신의 반려견 또는 반려동물에게 덤보 머리띠를 띄운 인증샷은 앙증맞은 매력으로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외에도 굿즈로 제작된 투명 포토 프레임을 통해 본 세상 사진과 극장에 설치된 포토존 속 덤보와 함께 찍은 사진 등 여러 인증샷이 SNS상에서 덤보에게 날개를 달아준다.

팀 버튼 감독의 메시지&스케치(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이런 한국 관객들의 팬아트에 감동한 팀 버튼 감독은 “정말 감사드린다. 여러분들이 그려주신 ‘덤보’ 아트 작품들 모두 너무나 멋지고 마음에 든다”라는 감탄을 보내며, 친필 메시지와 덤보 스케치를 통해 진심 어린 화답을 했다. 친필 편지에는 “영화도 많이 사랑해주시면 좋겠다. 날아, 덤보!”라며 애정 담긴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팀 버튼은 ‘가위손’, ‘크리스마스 악몽’, ‘혹성탈출’, ‘찰리와 초콜릿공장’,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덤보’까지 놀라운 상상력과 독보적인 스타일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감독이다. 이번 라이브 액션 ‘덤보’에서도 드림랜드로 입성할 때 퍼레이드와 인간 케이크 장면 등을 통해 만화경 같은 환상적인 장면들도 연출했다.

영화 '덤보' 스틸컷 모음(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다음은 팀 버튼 감독이 전해온 일문일답이다.

Q. 영화 ‘덤보’를 통해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덤보’는 소외받고, 남과 어울리지 못하는 존재이고, 계속 놀림 받고 차별 당한다. ‘덤보’는 영화 속에 등장하는 다른 캐릭터들과 마찬가지로 이 세상에서 자신이 설 자리를 찾으려고 노력한다. 영화 속 캐릭터들은 모두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찾아내려고 애를 쓴다. 특히 덤보는 더욱 더! 포용, 용납, 다름, 착함 등은 ‘덤보’가 상징하는 주제들이다.

Q. 에바 그린, 마이클 키튼, 대니 드비토 등 함께 작품을 해온 사람들과 다시 ‘덤보’에서 만난 소감은?

전에 함께 작품을 했던 사람과 다시 만나는 것은 내게 뜻하는 바가 크다. 이런 인연들이 색다른 타입의 가족이라는 영화의 아이디어와도 잘 맞았다. 에바 그린은 자신이 맡은 ‘콜레트’ 캐릭터에 아름다운 감동을 더했다. 실제로 고소공포증이 있음에도 이 역할을 맡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쏟아 훈련을 받았다. 그녀는 위대한 배우일 뿐만 아니라 공중 곡예 아티스트로 재탄생했다. 마이클 키튼과 대니 드비토 역시 자신만이 보여줄 수 있는 에너지를 ‘덤보’에 쏟아냈다.

영화 '덤보' 캐릭터 포스터 모음(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Q. CG로 탄생한 ‘덤보’의 작업 비하인드를 들려준다면?

‘덤보’의 디자인과 관련해서는 디즈니 클래식 캐릭터를 바탕으로 하되, 사실성을 더해 만들었다. 진짜 코끼리처럼 보이길 원했지만, 주변 환경에 잘 어우러질 수 있게 스타일의 변형도 시도해야만 했다. 둘 다 성취하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모든 것의 열쇠는 사실적인 ‘덤보’의 감정을 가능한 많이 표현해내는 것이었다. 더욱 단순하고 심플하게, 진실하게 그리고 순수하게 말이다.

Q. 관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디즈니의 영화들은 아직도 내가 잘 모르는 감정들을 알려주는 미덕을 베푼다. 추상적인 방식으로 삶에 대해 배우는 방법인 것 같다. 관객들에게 ‘덤보’도 진실로 그런 영화가 되길 바란다.

팀 버튼 감독의 라이브 액션 ‘덤보’는 몸보다 큰 귀로 놀림 받던 아기 코끼리 덤보가 홀트 가족과 함께 철저한 자본주의 체계의 서커스단에 맞서 더 소중한 가치를 되찾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에바 그린, 콜린 파넬, 마이클 키튼, 대니 드비토 등 세계가 인정한 명배우들이 함께 하고, 1941년 클래식 애니메이션의 재탄생이라 연일 화제가 됐다.

한국 관객들의 팬아트와 인증샷에 팀 버튼 감독이 손수 메시지와 스케치로 감사 인사를 보내면서 또 한번 화제가 된 디즈니 라이브 액션 ‘덤보’는 전체관람가로 4DX, MX관 포함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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