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부소정 객원 기자] 2019년에도 디즈니의 고전 클래식 애니메이션 영화들을 라이브 액션 영화로 새롭게 만날 수 있다. 지난 해 라이브액션 영화들의 부진으로 2019년 개봉이 불투명할지 모른다는 위기감도 있었으나 디즈니 라이브 액션 영화들은 꾸준히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9 디즈니 라인업 중에서 눈에 띄는 라이브 액션 영화 세 편을 소개한다.

월트디즈니코리아 제공

◇'덤보' (Dumbo, 2019년 3월 개봉)

월트 디즈니 프로덕션의 네 번째 장편 클래식 애니메이션 ‘덤보’가 라이브 액션으로 재탄생한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등 맡은 작품마다 상상력 넘치는 연출을 보여주는 팀 버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화제가 됐다.

동명의 소설을 기반으로 한 ‘덤보’는 1941년 제작되어 칸 영화제 애니메이션 디자인상, 아카데미 뮤지컬 영화 부문 뮤지컬 상을 수상하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약 80여 년 동안 ‘하늘을 나는 코끼리’라는 유일무이한 개성적인 캐릭터로 팬들의 기억 속에 남았다. 당시 전체 64분 분량으로 95만 달러 예산 투입에 160만 달러 수익을 벌어들이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추고도 후속편이나 TV애니메이션 등으로는 제작되지 않아 추억으로만 남아 있었다.

이번 라이브 액션 ‘덤보’는 팀 버튼 감독만의 경이로운 비주얼과 독특한 스타일을 녹여낼 예정이라 기대를 불러 모은다. 팀 버튼 감독은 덤보를 파란 눈을 소유한 캐릭터로 재탄생 시켰으며, 영화 배경인 드림랜드도 놀라운 비주얼과 독특한 스타일로 그려냈다. 또한 원작 애니메이션에서는 등장하지 않는 새로운 캐릭터들을 창조하면서 더욱 풍성해진 볼거리와 탄탄한 스토리와 캐릭터라인을 예고해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전쟁에서 팔을 잃은 왕년의 서커스 스타 홀트 역의 콜린 퍼렐과 서커스단의 단장 메디치 역의 대니 드 비토, 드림랜드의 소유자인 반데비어 역의 마이클 키튼, 위대한 공중 곡예사 콜레트 역의 에바 그린이 캐스팅 돼 화려한 라인업만으로도 눈길을 모았다.

영화 ‘덤보'는 몸보다 큰 귀로 놀림을 받던 아기 코끼리 덤보가 자신을 돌봐주던 왕년의 서커스 스타 홀트 가족과 함께 서커스단의 비밀에 맞서는 모험을 그린다. 팀 버튼 감독과 콜린 퍼넬, 에바 그린 등 탄탄한 내공의 배우들의 조합으로 새롭게 돌아온 ‘덤보’가 클래식 애니메이션과는 어떤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디즈니 라이브 액션 ‘덤보’는 3월 개봉 예정이다.

월트디즈니코리아 제공

◇'알라딘' (Aladdin, 2019년 5월 개봉)

환상적인 비주얼과 아름다운 주제곡으로 선충적인 인기를 끌었던 ‘알라딘’ 역시 라이브액션으로 돌아온다. 클래식 명작이자, 1992년 북미 및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 판타지 애니메이션 흥행

TOP10 반열에 올라있는 작품이라 개봉 확정 소식만으로도 이슈가 됐다.

라이브 액션 ‘알라딘’은 ‘셜록 홈즈’의 가이 리치 감독이 연출을 맡고, 윌 스미스가 지니로 캐스팅되면서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된 신인 배우 메나 마수드가 알라딘 역을 ‘마션’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던 나오미 스콧이 자스민 역을, 마르완 켄자리가 자파르 역을 연기한다.

여기에 애니메이션에 등장하지 않은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으로 확장된 스토리를 예고하고, 포스터와 예고편을 통해 드러난 신비로운 금빛 램프와 윌 스미스의 지니의 모습은 라이브 액션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

과연 ‘알라딘’이 ‘정글북’, ‘미녀와 야수’의 흥행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북미 기준 5월 24일 개봉예정이다.

월트디즈니 코리아 제공

◇'라이온 킹' (The Lion King, 2019년 7월 개봉)

원작 애니메이션과 브로드웨이 롱런 뮤지컬만으로도 이름을 떨치고 ‘라이온 킹’이 올해 라이브액션 영화로 재탄생한다. ‘라이온 킹’은 동물들의 왕국에서 사자 삼바가 아버지 무파사를 이어 왕이 되는 과정과 모험을 다룬 이야기이다.

‘라이온 킹’은 화려한 목소리 출연진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일으켰다. 심바 역은 도날드 글로버, 품바 역은 세스 로건, 티문 역은 빌리 아이크너, 스카 역은 치웨텔 에지오포가 맡았다. 무파사 역에는 제임스 얼 존스, 사라비 역에는 알프리 우다드, 닐라 역에는 비욘세가 출연한다.

그뿐 아니라 ‘아이언맨 2', '정글북' 등을 연출한 존 파브로가 감독을 맡고, 영화음악의 거장 한스 짐머가 OST를 맡아 라이언액션이 한층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애니메이션으로 보던 동물들이 실사 영화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표현될지 궁금증이 증폭된 가운데, 디즈니 회상 앨런 혼이 “동물들이 매우 생동감 있게 느껴질 것이다”라고 리얼리티를 확신해 기대감을 높였다.

목소리 캐스팅만으로도 눈길을 끄는 ‘라이온 킹’ 실사 영화는 오는 7월 19일 북미 개봉이며, 국내에서도 7월에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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