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와이프’ 글렌 클로즈 VS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올리비아 콜맨 VS ‘스타 이즈 본’ 레이디 가가

'더 와이프', '더 페이버릿:여왕의 여자', '스타이즈 본' 공식 포스터

[데일리한국 부소정 객원 기자] 전 세계 영화인들의 최대 축제인 제 91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둔 가운데,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여우주연상의 행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남우주연상은 큰 이변이 없다면, ‘보헤미안 렙소디’ 레미 말렉이 유력한 수상자로 거론되는 가운데, 여우주연상은 팽팽한 경쟁구도로 삼파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더 와이프’ 글렌 클로즈, ‘캔 유 에버 포기브 미?’ 멜리사 맥카시, ‘스타 이즈 본’ 레이디 가가, ‘로마’ 얄리차 아파리시오,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올리비아 콜맨이 노미네이트되었고, 유력 후보로 글렌 클로즈, 레이디 가가, 올리비아 콜맨이 손꼽힌다.

지난 1월 6일 열린 제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드라마 여우주연상에는 ‘더 와이프’의 글렌 클로즈가, 뮤지컬코미디 여우주연상에는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의 올리비아 콜맨이 수상했고, 1월 13일 열린 제24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는 ‘더 와이프’ 글렌 클로즈가 ‘스타 이즈 본’의 레이디 가가가 공동 수상했다.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의 올리비아 콜맨이 수상하고, 제25회 미국배우조합상(SAG)에서는 글렌 클로즈가 수상해 각 시상식마다 세 배우가 번갈아가며 수상하는 기록을 남겼다.

제 91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 명단에도 역시 글렌 클로즈, 레이디 가가, 올리비아 콜맨이 함께 오르며, 또다시 여우주연상을 놓고 경합한다.

'더 와이프' 공식 스틸컷
‘더 와이프’는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스타 작가와 남편의 성공을 위해 평생을 헌신해 온 아내의 숨겨진 진실을 그린 영화이다. 아내 역으로 분한 글렌 클로즈는 45년의 연기 내공을 보여주며 명품 여배우답게 압도적인 열연을 펼쳤다. 글렌 클로즈는 연기력을 인정받으면서도 아카데미 수상과는 거리가 먼 비운의 배우로 불려왔다. 올해가 일곱 번째 도전이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다섯 번째 도전 끝에 수상한 것처럼 글렌 클로즈도 올해 ‘더 와이프’를 통해 수상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공식 스틸 컷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는 절대 권력을 지닌 여왕의 총애를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두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올리비아 콜맨은 절대 권력을 가졌지만 히스테릭한 앤 여왕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올리비아 콜맨’ 하면 바로 앤 여왕이 떠오를 정도로 가히 인생 캐릭터라 할 수 있다. 이미 골든글로브와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등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까지 트로피를 거머쥘지 이목이 집중된다.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는 여우주연상 외에도 작품상, 감독상, 여우조연상 등 10개 부문 노미네이트돼 최다관상에 도전한다.

'스타 이즈 본' 공식 스틸
‘스타 이즈 본’은 노래에는 놀라운 재능을 가졌지만 외모에는 자신이 없는 무명가수가 톱스타와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지면서 최고의 스타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이다. 레이디 가가는 무명가수 앨리 역을 맡아 순수하고 어수룩한 무명에서부터 최고의 톱스타까지 연기해 가수뿐 아니라 배우로서도 확고한 자리매김을 했다. 이 작품은 브래들리 쿠퍼의 첫 연출작이자 레이디 가가의 첫 로맨스 연기 도전이라 시선을 모았다. 가가는 여우주연상과 주제가상 후보에 동시에 올랐다. ‘스타 이즈 본’ 역시 최우수 작품상, 여우주연상, 주제가상을 포함해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돼 몇 개의 트로피를 안을 것인지도 관심사다.

제 91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2월 24일(현지 시작)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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