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 좀비버스터 ‘기묘한 가족’ 2월 14일 개봉

플래닛 제공

[데일리한국 부소정 객원 기자] ‘기묘한 가족’은 조용했던 시골마을에 정체불명의 좀비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기상천외 코미디다. 정재영, 김남길, 엄지원, 이수경, 정가람, 박인환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합류와 기발한 상상력이 더해진 새로운 소재로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됐다. 코믹 좀비물 '기묘한 가족'(이민재 감독, 씨네주 제작 메가박스(주)플러스엠 배급)의 언론시사회가 30일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렸다.

박만덕(박인환 분) 가족은 운영하는 주유소가 운영난에 허덕이자 새로운 비즈니스를 모색하게 된다. 그 찰나, 난데없는 좀비의 습격이 전화위복이 되어 좀비 비즈니스를 만든다. 이 과정에서 벌어지는 부작용으로 인해 가족은 위기에 봉착하고 더욱 더 ‘기묘한 가족’이 되어간다.

메가폰을 잡은 이민재 감독은 “무려 10년에 걸쳐 영화를 완성했다. 좀비 영화들이 많이 개봉한 면은 참 고무적이며 기존의 영화들을 참고했지만, 작업이 쉽지는 않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언론시사회에 참여한 배우들

첫째 아들 ‘준걸’ 역의 정재영은 “충청도 사투리를 처음 시도해봤다”면서, “최대한 준걸 캐릭터에 어울리는 사투리를 구사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말을 이었다.

둘째 아들 ‘민걸’ 역을 맡은 김남길은 “평소에도 무서움이 많아서 좀비물을 잘 못 본다”며 너스레를 떨면서도 “촬영 때는 가족 코미디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히어로물이 되었다”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준걸의 아내 ‘정남주’ 역의 엄지원은 “항상 무거운 역할을 했는데, 이번에는 행복해지고 싶어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면서 “코믹 연기를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라고 했다. 또, “시나리오가 재미있었고 동료 배우들의 캐스팅에 기대감이 들었다.” 라고 덧붙였다.

당찬 늦둥이 막내 ‘해걸’ 역의 이수경은 캐릭터들이 하나하나 다 매력이 있고 마음에 들었으며, 동료 선배 배우들과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촬영해서 편하고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좀비 ‘쫑비’역의 정가람은 “대사가 없는 역할이라 표정으로 연기해야 하는 점이 고민이었다. 상대역 이수경도 힘들어 했다.”고 솔직히 전했다. 그리고 “양배추를 너무 먹는 바람에 더 이상 물려서 먹고 싶지 않다.”는 고충도 함께 털어놨다.

제작진과 스태프가 3개월 간 전국 수소문 끝에 주배경인 주유소 장소 섭외를 했고, 특수 분장 등을 위해 미술, 의상, 분장 팀이 촬영지인 충청도에서 수개월 간 합숙한 끝에 결과물이 나올 수 있었다. 영화 속 음악 윤종신의 ‘환생’은 극 분위기와 잘 어우러져 영화의 묘미를 돋구는 양념 역할을 해냈다.

기상천외 한 아이디어와 개성 만점의 캐릭터들이 뭉쳐 신선하고 특색있는 새로운 코믹좀비버스터 ‘기묘한 가족’은 2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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