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브러더스 코리아(주), 올댓시네마 제공

[데일리한국 부소정 객원기자] 한국 최고의 뮤지컬 배우들의 목소리를 영화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정영주·이정열 배우의 ‘레고무비2’와 정선아·한지상 배우의 ‘메리포핀스 리턴즈’가 2월 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설 연휴인 2월 6일 개봉예정작 ‘레고무비2’는 ‘레고무비’에 이어 5년 만에 돌아온 오리지널 시리즈 속편이다. ‘트롤’, ‘쿵푸팬더3’, ‘마다가스카의 펭귄’을 연출한 마이크 미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상상하는 모든 것이 레고로 조립되는 기발한 상상력을 선보인다.

이미 전 세계 5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두며, 전편을 넘어선 최고의 명작이란 평을 받았다. 영국 아카데미와 뉴욕 비평가협회상, 새턴 어워즈,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고, 골든 글로브, 산타바바라 국제영화제, 달라스 국제 영화제 노미네이트 됐다.

정영주, 이정렬 배우 (위너브러더스 코리아(주) 제공)

뮤지컬 배우 정영주는 레고무비2에서 ‘지멋대로 여왕’이란 특별한 캐릭터로 출연한다. 지멋대로 여왕은 시스타 행성의 여왕으로, 노래와 춤으로 상대를 유혹하는 역이라 뛰어난 가창력과 연기력을 동시에 요한다. 정영주는 천만 관객을 동원한 ‘겨울왕국’과 ‘미녀와 야수’, ‘모아나’ 등의 작품에 목소리 연기로 참여한 바 있고, 제 3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바 있다.

뮤지컬 ‘서편제’로 예그린어워드와 한국뮤지컬어워즈 남우조연상를 동시에 석권한 이정렬 배우는 ‘레고무비2’에서 배트맨의 노래를 부른다. 이정렬은 ‘모아나’에서 ‘빛나’란 노래로 많은 인기를 모은 데 이어, ‘레고무비2’에서도 슈퍼히어로의 노래로 인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영화에서는 이정렬의 딸이자 뮤지컬 배우 이지민도 참여해 눈길을 끈다. 이지민 배우 역시 ‘겨울왕국’에서 안나의 대표곡인 ‘같이 눈사람 만들래?’를 불러 친숙하게 느껴진다. 이번 영화에서는 아카데미 주제가상 후보에 오른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인 ‘에브리싱 이즈 어섬(Everything is awesome)’을 여러 뮤지컬 배우들과 함께 부른다.

정선아, 한지상 배우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2월 14일 개봉예정인 뮤지컬 영화 ‘메리 포핀스 리턴즈’는 뮤지컬 배우 정선아와 한지상 배우가 각각 ‘메리 포핀스’와 ‘잭’의 목소리를 맡았다. 디즈니의 뮤지컬 영화 ‘메리 포핀스 리턴즈’는 북미 개봉 후 ‘라라랜드’, ‘맘마미아!’의 흥행수익을 넘어서며 새롭게 탄생한 뮤지컬 걸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뮤지컬 ‘웃는 남자’, ‘위키드’, ‘안나 카레니나’, ‘보디가드’, ‘아이다’ 등에서 고혹적인 노래와 섬세한 표현력으로 천상의 목소리라 불리는 정선아가 메리 포핀스의 황홀한 마법을 들려준다. ‘Can You Imagine That’, ‘The Place Where Lost Things Go’ 등의 곡을 통해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목소리를 선보인다.

‘메리 포핀스’의 조력자이자 점등원 ‘잭’ 에는 ‘프랑켄슈타인’, ‘아마데우스’, ‘모래시계’ 등에서 탄탄한 연기력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극찬 받은 한지상 배우가 캐스팅됐다. 한지상 배우는 제 3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아홉 개의 역을 능수능란하게 연기하는 ‘잰틀맨스 가이드’의 다이스퀴스 역으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오는 26일, 하남 스타필드 데블스 아트리움에서 열리는 쇼케이스에 참여해 팬들과 미리 만난다. 이번 쇼케이스에서 두 배우는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과 녹음 현장 비하인드 등 영화에 대한 다양한 뒷이야기와 더불어 최초로 영화 속 뮤지컬 테마곡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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