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뮤지컬협회 제공
[데일리한국 부소정 객원기자] 한국뮤지컬계의 대표 시상식 ‘제 3회 한국뮤지컬어워즈’가 볼거리 풍성한 축하공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뮤지컬계의 별들이 모두 모이는 자리이니만큼 축하공연 역시 2018년 한국 뮤지컬을 대표하는 작품들로 라인업이 구성됐다. 최다 노미네이트된 뮤지컬 ‘웃는 남자’를 비롯해 ‘마틸다’, ‘모래시계’, ‘베르나르다 알바’, ‘엘리자벳’,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 ‘용의자 X의 헌신’, ‘빈센트 반 고흐’,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 등을 새롭게 만나볼 수 있다.

한국 뮤지컬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시상식이라는 그 본래의 가치를 느껴지게 하기 위해 오프닝은 뮤지컬 60여 년 역사를 상징하는 무대로 꾸민다. 배우 박정자, 김소현과 아역 배우 유시현, 전예진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여배우들이 대표적인 뮤지컬 넘버를 엮어서 들려줄 예정이다. 이는 한국뮤지컬의 역사를 돌아보고 미래를 응원하는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어지는 무대는 환상적인 캐릭터와 탄탄한 서사로 대중과 평단의 이목을 변함없이 사로잡고 있는 뮤지컬 ‘엘리자벳’이다. 강홍석이 대표 넘버 ‘키치’로 관객과 소통하며 시상식의 막을 열고, 1회부터 이어 온 ‘올해의 관객상’을 특별한 세리머니로 장식한다. 올해의 관객상은 인터파크 집계로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뮤지컬을 본 관객에서 주는 의미 있는 상이다.

MC 이건명과 쇼머스트팀이 마련한 ‘대학로 소극장 뮤지컬 메들리’는 이번 시상식의 하이라이트 쇼로 ‘소극장 뮤지컬상’ 후보 작품들의 다양한 넘버들로 구성되어 한국 창작뮤지컬의 저력을 느낄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

대상을 비롯해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작품 ‘웃는 남자’와 뮤지컬 작품상을 비롯해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마틸다’, 대상과 앙상블상에 후보로 오른 ‘모래시계’의 무대도 만나볼 수 있다. 뮤지컬 ‘마틸다’팀은 ‘Naughty’, ‘모래시계’팀은 ‘세상 너머로’를 새로운 연출을 통해 보여줘 공연의 감동을 재연할 예정이다.

강렬한 댄스 무대 역시 시상식에서는 빠질 수 없다. 세계적인 발레리노의 꿈과 성장을 그린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김현준, 천우진 배우가 ‘Expressing Yourself’를, ‘베르나르다 알바’의 10명의 배우가 ‘Prologue’로 탭댄스와 플라멩코의 열정적인 무대를 펼친다.

한국 뮤지컬의 희망적인 미래를 상징하는 피날레 무대는 수호(EXO)를 포함한 남녀 신인상 후보들과 올해 뮤지컬을 빛낸 20여 명의 아역배우들의 합동무대로 꾸며진다. 남녀 신인상 후보들과 20여 명의 아역 배우들은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의 ‘내일로 가는 계단’을 합창하며 한국 뮤지컬의 새로운 도약을 각오하고 기원하는 뮤지컬 인들의 염원을 담아낼 예정이다.

이번 시상식 무대는 한국 뮤지컬계의 대표적인 안무가 서병구가 크리에이티브 슈퍼바이저로, 창작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등을 통해 참신한 감각의 연출로 인정받는 김규종이 연출로 참여해 신선한 시상식 쇼가 기대된다. 국내 최정상 음악감독으로 꼽히는 김문정이 음악감독을 맡아 The M.C 오케스트라와 함께 시상식의 품격을 드높일 예정이며, 그동안 ‘한국뮤지컬어워즈’의 사회를 도맡아 온 뮤지컬배우 이건명이 이번에도 변함없이 MC를 맡아 기대감을 높인다. 홍보대사 정성화 배우가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쇼, 공로상 시상 등은 이번 시상식의 히든카드이다.

한국뮤지컬협회 이유리 이사장은 “이번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는 하나의 쇼라기 보다는 감동적인 스토리텔링에 포커스를 맞췄다. 한국뮤지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다양한 연출로 보여주는 축하공연 뿐만 아니라 시상자 선정 및 시상 진행에서도 한국뮤지컬 역사 속의 감동적인 사연을 공감하도록 구성했다.”면서 이번 시상식 프로그램이 우리 뮤지컬 종사자들과 관객들에게 한국 뮤지컬이 일궈 온 결실들 속에 담긴 땀과 열정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도록 애썼다”고 밝혔다.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는 14일 오후 7시에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진행되며, 네이버를 통해 생중계된다.

한국뮤지컬협회제공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