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5년 3월 이승만의 임시정부 대통령 탄핵 사실을 알린 임시정부 기관지 '독립신문'의 호외가 최초로 확인됐다. 학계에도 알려지지 않은 미발굴 사료다. [장자크 홍 푸안 씨 소장자료/촬영=국사편찬위원회]

[데일리한국 최승훈 기자] 1925년 3월 이승만이 임시정부 대통령에서 탄핵당한 사실을 알린 '독립신문' 호외가 최초로 발견됐다. 임시정부가 간행한 기관지인 독립신문 호외는 프랑스 브르타뉴 지방의 소도시에서 확인됐다. 학계에서도 보고된 적이 없는 미발굴 사료다.

13일(현지시간) 재불 독립운동가 홍재하(1898∼1960)의 차남인 장자크 홍 푸 안(76·프랑스 거주) 씨와 국사편찬위원회(위원장 조광)에 따르면, 홍재하가 남긴 임시정부와 독립운동 관련 자료 가운데 독립신문이 대한민국 7년(1925년) 3월 25일 호외로 발행한 신문의 존재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이 독립신문은 임시정부가 상하이에서 발행했던 기관지로 국내외 독립운동 소식을 전하는 창구 역할로 독립운동가들이 국권을 되찾기 위해 다양한 주장을 펼치던 신문이다. 서재필 박사의 독립신문과는 제호만 같을 뿐 다른 신문이다.

호외에는 이승만 면직, 신(新)대통령 박은식 선출, 취임식 거행, 국무원 동의안 통과 등이 기술됐으며, "3월 18일 임시의정원 회의에 임시대통령 이승만 탄핵안이 통과되다"라고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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