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이탈리아 등 여행지에서 얻은 감흥 화폭에 녹여낸 20여점
1차 전시 이어 갤러리카페 레뒤마고 7월8~15일에서 연속 개최
[데일리한국 권동철 미술전문기자]티끌하나 없는 투명한 햇살, 푸른 잔디 위에서 책을 읽는다. 어떤 줄거리이기에 창 넓은 모자를 쓴 여인들이 해맑게 웃는 것일까. 꾸밈없는 싱그러운 정경을 통해 기쁜 마음을 열게 하는 서양화가 김윤정 네 번째 개인전 ‘심상의 발라드(IMAGE BALLADE)’가 열린다.
김윤정 화가는 △7월3일부터 9일까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아름다운 행궁길 갤러리’ △7월8일부터 15일,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대지로, ‘갤러리카페 레뒤마고’에서 각각 연속전시를 갖는다.
작가는 올 봄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지로 여행을 떠났었다. 현지에서 숙소를 정하고 이동경로를 찾고 다시 아침이 되면 떠나는 ‘자유여행’을 통해 작가의 시선을 끌어당긴 장면과 감흥들을 화폭에 녹여냈다.
끝없이 펼쳐진 초록들녘과 낮은 동산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한편의 시가 되고 호반에 수줍게 피어난 수련과 물에 투영된 짙푸른 하늘은 힐링 낭만을 선사한다. 그런가하면 고흐에게 영감을 선사한 마을 아를(Arles)의 수선화 호숫가에서 평온한 휴식을 느끼게 된다.
김윤정 작가는 “계획대로만 되지 않는 자유여행이 주는 당혹감과 우연의 즐거움은 그림과 참 많이 닮아 있다"면서 "마음속에 떠오르는 빛, 색, 모양, 소리, 냄새, 맛, 촉감…. 내안에서 잔잔히 흐르고 있는 것들을 온몸의 감각으로 그려냈다”고 소회를 풀어냈다.
권동철 미술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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