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이탈리아 등 여행지에서 얻은 감흥 화폭에 녹여낸 20여점

1차 전시 이어 갤러리카페 레뒤마고 7월8~15일에서 연속 개최

한가로운 오후한때, 54×43㎝ Oil on canvas, 2018

[데일리한국 권동철 미술전문기자]티끌하나 없는 투명한 햇살, 푸른 잔디 위에서 책을 읽는다. 어떤 줄거리이기에 창 넓은 모자를 쓴 여인들이 해맑게 웃는 것일까. 꾸밈없는 싱그러운 정경을 통해 기쁜 마음을 열게 하는 서양화가 김윤정 네 번째 개인전 ‘심상의 발라드(IMAGE BALLADE)’가 열린다.

김윤정 화가는 △7월3일부터 9일까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아름다운 행궁길 갤러리’ △7월8일부터 15일,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대지로, ‘갤러리카페 레뒤마고’에서 각각 연속전시를 갖는다.

너의 곁으로, 41×53㎝ Oil on canvas
작가는 올 봄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지로 여행을 떠났었다. 현지에서 숙소를 정하고 이동경로를 찾고 다시 아침이 되면 떠나는 ‘자유여행’을 통해 작가의 시선을 끌어당긴 장면과 감흥들을 화폭에 녹여냈다.

모네-지베르니 연못, 100×50㎝ Oil on canvas
끝없이 펼쳐진 초록들녘과 낮은 동산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한편의 시가 되고 호반에 수줍게 피어난 수련과 물에 투영된 짙푸른 하늘은 힐링 낭만을 선사한다. 그런가하면 고흐에게 영감을 선사한 마을 아를(Arles)의 수선화 호숫가에서 평온한 휴식을 느끼게 된다.

아를-수선화연못, 100×50㎝ Watercolor on paper, 2018
김윤정 작가는 “계획대로만 되지 않는 자유여행이 주는 당혹감과 우연의 즐거움은 그림과 참 많이 닮아 있다"면서 "마음속에 떠오르는 빛, 색, 모양, 소리, 냄새, 맛, 촉감…. 내안에서 잔잔히 흐르고 있는 것들을 온몸의 감각으로 그려냈다”고 소회를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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