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어린이·청소년 융합미디어 이용 실태조사' 결과

[연합뉴스TV 캡처]
우리나라 청소년 약 4명 중 1명은 TV 방송을 보기 위해 돈을 낸 경험이 있으며 월평균 지불 비용은 9천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최근 공개한 '어린이·청소년 융합미디어 이용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TV방송 시청 경험이 있는 중·고등학생 590명 중 157명(26.6%)은 TV 방송을 보기 위해 비용을 지불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TV 시청을 위해 낸 월평균 비용은 9천180원이었다.

구체적으로는 여학생(8천260원)보다는 남학생(1만20원)이, 중학생(6천533원)보다 고등학생(1만817원)이 이용료를 더 많이 냈다.

1인 방송은 조사대상자 가운데 80명(16.7%) 정도만 이용료를 지불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이 1인 방송을 보기 위해 지불한 월평균 요금은 9천786원이었으며 특히 여학생(26명)보다는 남학생(54명)의 지불 경험이 훨씬 더 많았다.

청소년의 웹드라마 유료시청 경험은 9.3%에 불과했으며 월평균 지불 금액은 8천2원이었다.

유형별 융합 미디어 콘텐츠 이용 경험(복수응답)을 조사한 결과 이슈 동영상 이용 경험이 606명(92.8%)으로 가장 많았고 TV 방송 590명(90.4%), 1인 방송 480명(73.5%), 웹드라마 460명(70.4%)으로 집계됐다.

융합 미디어 콘텐츠를 시청하는 경로는 TV, 1인 방송, 웹드라마 모두 유튜브의 인기가 가장 높았으며 페이스북이 2위로 나타났다.

TV 방송과 웹드라마의 경우 이용률 3위는 네이버TV였으며, 1인 방송은 아프리카TV가 3위였다.

이번 연구는 방심위가 마켓링크에 의뢰해 만 12∼19세 중·고등학생 653명에게 TV방송을 포함한 융합미디어(1인방송, 웹드라마, 이슈동영상 등)의 시청 경험을 묻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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