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아멕스·씨티뱅크·코린도그룹(인도네시아) 등에서 일하며 체득한 '생생 영어'

김남규의 직장종합영어(초급, 중급). 저자는 이 책에 35년간 외국인을 상대하거나 외국 기업에서 일한 노하우를 담았다. 사진=김남규외국어출판사 제공
[데일리한국 전현정 기자] 직장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생생한 영어교본이 출간돼 눈길을 끌고 있다.

'김남규의 직장종합영어'(초급-중급).

이는 대림산업, 아멕스, 씨티뱅크, 코린도그룹(인도네시아) 등 8곳의 직장에서 35년간 외국인을 상대하거나 외국 기업에서 일한 김남규씨가 자신의 체험을 녹여낸 '실전 영어' 교본이다.

김남규씨는 "평생 바이어를 상대하고 외국인과 미팅하고 출장을 다니며 체득한 영어 표현을 수십 권의 노트에 깨알처럼 적어놓은 게 바탕이 됐다"고 책의 출간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저자는 '김남규의 골프영어' '888단어문장! 중국어·한국어·영어로 동시에' '감초동사 34 생생표현 2690' 등을 펴낸 전문 작가다.

김남규씨는 "외국인과 비즈니스를 할 때나 외국계 회사에서 쓰는 실전 영어는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다"면서 "부딪쳐 배우는 수밖에 없었다"고 회상했다.

김남규씨는 35년간 외국인을 상대하거나 외국 기업에서 일한 노하우를 책 '김남규의 직장종합영어'에 담았다. 사진=김남규외국어출판사 제공
저자는 부서장이 "You deserved it"이라고 하면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다"라는 좋은 뜻이지만, "당신은 그래도 싸! 자업자득이야"라는 부정적 의미도 있음을 알아채야 한다고 팁을 준다. 언어란 상황에 따라 뜻이 변할 수 있는 '생물체'와 같다는 것이 저자의 지론인 셈이다.

저자는 초급편에 구인구직과 이력서 작성법, 인터뷰 질문과 대답, 직장 내에서의 커뮤니케이션, 출장 영어, 직장회식 영어, 데이트 영어 등을 담았다.

저자는 중급편에 부서장의 격려와 질타, 이메일 쓰기, 프레젠테이션, 바이어 접대, 쇼핑에서의 영어 등을 사용 빈도가 높은 순으로 예시했다.

아울러 저자는 직장인이 필수적으로 알아둬야 할 품사별 단어와 숙어 등도 수록했다.

상사가 "Is this your best?"라고 물었을 때 "I will leave no stone unturned to make it happen"이라고 답하면 점수를 딸 것이다. 자신이 젖먹던 힘까지 다해 전력투구 했음을 표현했기 때문이다.

여자 친구나 직장 동료에게 "You are more than I deserved"라고 하면 최고의 찬사다. 이는 "당신은 나에게 과분한 사람"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김남규의 직장종합영어'(초급·중급) 김남규외국어출판사 발간, 각 권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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