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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만의 명소를 찾아"…'만남장소' 강남·신촌·명동 '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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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시간승인 2018.03.05 10:59
다음소프트, 빅데이터 분석…'혐핫' 문화 퍼지며 언급량↓
  • [연합뉴스DB]
"대체 나 강남역을 얼마 만에 나온 거야. 아니 그보다 오늘이 금요일이란 거 깜빡했어. 사람 많은 거 딱 질색인데"(트위터리안 'jy****')

"아아 젊음의 거리 신촌! 그렇지만 전 사람 많은 데는 질색이라 잘 안 가요!!"(트위터리안 'ro****')

맛집과 유명한 카페에서 식사하고 이를 SNS에 인증하는 문화가 일상화됐지만, 남들에게 알려주기 싫은 '나만의 음식점', '나만의 명소'를 찾는 사람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이처럼 핫플레이스를 피해 다니는 '혐핫' 문화가 확산하면서 오랫동안 만남의 장소로 주목받던 전통적 핫플레이스에 대한 관심은 빠르게 줄어드는 모양새다.

5일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분석업체 다음소프트가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수도권 내 핫플레이스 연관 장소 인터넷 언급량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강남, 이태원, 명동, 신촌, 상수 등의 지역 언급량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강남은 2016년 언급량이 6만2천390건이었으나 2017년 언급량이 5만2천877건으로 15.25%나 줄었고 신촌은 1만8천259건에서 1만6천138건으로 11.62% 감소했다.

명동도 같은 기간 언급량이 1만8천371건에서 1만6천344건으로 11.03% 줄었다.

지난 몇 년간 핫플레이스로 주목받던 이태원과 상수도 언급량이 각각 8.80%, 4.71%씩 감소했다.

다음소프트는 "수도권 내 핫플레이스 연관 장소 언급량은 2년간 동일하게 강남, 이태원, 명동, 신촌, 상수 순으로 많았다"며 "같은 핫플레이스라도 골목마다 느낌과 분위기가 있는 명소가 많은 이태원과 상수는 언급량이 크게 줄지 않아 혐핫 신드롬에 상대적으로 적은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나만의 공간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핫플레이스 속성은 무엇일까.

빅데이터 상 핫플레이스 연관어 중 2016년과 2017년 증가량이 가장 많은 키워드는 '느낌'(2만999건 증가)이었으며 '메뉴'(7천298건 증가), '취향'(4천40건 증가)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반대로 핫플레이스 연관어 중 가장 감소량이 큰 키워드는 '포스팅'(2만6천930건 감소), '추천'(7천147건 감소), '사진'(5천534건 감소)으로 분석됐다.

다음소프트는 "사람들이 방문할 핫플레이스 혹은 맛집을 선정하는 과정에 있어 블로그의 '포스팅', 타인의 '추천', SNS '사진'과 같은 요소들은 예전만큼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함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분석은 다음소프트가 핫플레이스 분석을 위해 수집한 블로그 (3억274만7천208건), 트위터(81억8천838만67건), 뉴스(1천971만8천639건)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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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8/03/05 10:59:47 수정시간 : 2018/03/05 10:5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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