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사회, 대통령에게 임명제청…국회청문회 남아있어

양승동 KBS PD가 지난 24일 열린 KBS 사장 후보자 정책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KBS 제공
[데일리한국 류은혜 기자] 양승동(57) KBS PD가 차기 KBS 사장 후보로 최종 선정됐다.

KBS 이사회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13명의 사장 지원자 가운데 서류심사를 통과한 3명을 대상으로 면접심사를 진행한 후 시민평가자문단의 평가 점수(40%)와 이사회 평가 점수(60%)를 합산해 최고점을 받은 양 PD를 신임 사장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KBS 이사회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양 후보자를 임명 제청할 예정이다. 대통령이 양 후보자를 지명하면 양 후보자는 국회 청문회를 받아야 한다.

양 후보자는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출신으로 1989년 KBS에 입사해 KBS '세계는 지금'과 '추적 60분', '역사스페셜', '인물현대사' 등을 연출했으며 제21대 한국PD연합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양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당시 KBS 사원행동 공동대표로 활동하다 파면 처분을 받았지만 이후 재심을 통해 정직 4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한편 이번 KBS 신임 사장의 임기는 고대영 전 사장의 잔여임기인 오는 11월 23일까지다.

KBS 이사회는 앞서 보도 공정성 훼손과 내부 구성원 의견 수렴 부족 등의 사유로 상정된 고 전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을 지난 1월 22일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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