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탄 슬레이브'.
[데일리한국 전현정 기자] CJ E&M이 자체 제작한 해외 로컬영화가 인도네시아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켜 화제가 되고 있다.

CJ E&M은 지난 9월 28일 인도네시아에서 개봉한 공포영화 '사탄 슬레이브'(조코 안와르 감독)가 누적 관객 311만명을 동원, 역대 인도네시아 로컬영화 흥행 순위 7위, 로컬 공포영화 흥행 1위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로컬 영화 역사상 공포 영화가 300만명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탄 슬레이브'는 올해 인도네시아에서 개봉한 영화 중 흥행 순위 2위에 올랐으며, 오는 11월에 열리는 인도네시아 영화제(FFI)에 작품상, 감독상 등 13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또한 남미, 일본, 말레이시아, 폴란드 등 35개국에 판매가 완료됐고, 전 세계 장르 영화를 소개하는 ‘제 37회 하와이 국제영화제’에도 초청됐다

'사탄 슬레이브'는 CJ E&M과 인도네시아의 라피필름이 공동 제작한 영화로, 1980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토대로 한 작품이다.

CJ E&M 영화사업부문 임명균 해외사업본부장은 "작품의 높은 완성도는 물론, 개봉 전 대규모 시사회, 인도네시아 최초 4DX 상영 등 기존 인도네시아 영화 시장에 없었던 새로운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CJ E&M은 지난해 2월 첫 번째 한-인도네시아 합작영화인 '내 마음의 복제'를 시작으로 '차도차도' , 인도네시아판 '수상한 그녀'인 '스위트20' 등을 제작, 개봉하는 등 인도네시아 영화시장을 개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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