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 작가는 '공터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신작에 대한 고민을 드러낸 바 있다.
김훈은 “세월호 얘기는 그 사태를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다. 자료는 많이 읽었다. 학문 자료 보다는 기자들이 현장에서 쓴 글을 좋아한다”며 “세월호는 소설로 쓰자면 이야기를 변형시킬 수밖에 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 다음날 자살한 교감을 떠올렸다. 인솔 책임자였는데 탈출해서 다음날 아침에 나무에 목매달고 죽었던 분"이라며 "이것에 대해 뭐라고 써야 하나. 그 교감선생님에 대해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그런 것들은 글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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