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의 팝스타 리처드 막스(54)가 이달 예정된 내한공연을 또 취소했다. 지난 6월 내한공연을 취소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공연제작사 미디어얼스 관계자는 10일 연합뉴스에 "'리처드 막스 로맨틱 콘서트' 일정을 취소한다"며 "리처드 막스와 주최 측은 차질없이 공연을 준비했지만 에이전시 측에서 한국의 긴 추석 연휴를 인지하지 못해 공연과 입국 관련 자료준비에 차질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주최 측은 리처드 막스 측과 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했지만 관공서 휴무 등으로 예정된 공연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며 "티켓은 이른 시일 안에 전액 환불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처드 막스는 지난 6월 내한공연을 앞두고 5월 1∼3일 홍보차 한국을 찾을 예정이었지만, 한반도 정세불안과 군사적 긴장을 이유로 프로모션과 공연을 취소했다.

이어 지난 7월 한국을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KBS 2TV '불후의 명곡'에 출연하는 등 프로모션을 펼치며 10월 12일 인천·14일 서울·15일 부산 공연 계획을 밝혔다.

리처드 막스는 1980∼1990년대를 풍미하며 '발라드의 황제'로 불린 팝스타다. '나우 앤 포에버'(Now and Forever) 등 히트곡으로 한국 팬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아왔다.

(서울=연합뉴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