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진행된 경복궁 별빛야행. [연합뉴스 자료사진]
'창덕궁 달빛기행'과 함께 대표적인 궁궐 활용 프로그램으로 꼽히는 '대장금과 함께하는 경복궁 별빛야행'이 9월 3일 재개된다.

문화재청은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올해 마지막 경복궁 별빛야행을 다음 달 3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경복궁 별빛야행은 궁궐 부엌인 소주방에서의 저녁식사로 시작된다. 메뉴는 조선시대 왕과 왕비의 일상식인 12첩 반상을 현대적으로 만든 '도슭수라상'이다. '도슭'은 도시락의 옛말이다.

이어 해설사와 함께 왕비의 처소인 교태전, 대비가 머물렀던 자경전, 후궁과 궁녀가 거처했다는 집경당과 함화당에 들른 뒤 경회루 2층에 올라 인왕산과 경복궁 야경을 감상하고 근정전으로 돌아오면 일정이 마무리된다.

이번 별빛야행에서는 향원정 보수와 취향교 복원 공사로 인해 집경당 북쪽에 있는 향원정과 고종의 서재인 집옥재는 방문하지 않는다.

별빛야행은 화요일을 제외하고 하루에 두 차례씩 진행된다. 오후 6시 30분과 7시 40분에 각각 시작되며, 2시간 정도 소요된다. 회당 정원은 60명, 참가비는 5만원이다.

예매는 이달 28일 오후 2시부터 옥션 티켓(http://ticket.auction.co.kr)에서 할 수 있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장애인은 전화(☎1566-1369)로도 입장권 구매가 가능하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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