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허 묘지에서 나온 유물들.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얼굴 조각, 바구니, 모자. 사진=국립중앙박물관
[데일리한국 이창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이 특별전과 테마전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3일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4월25일부터 오는 10월22일까지 테마전 ‘고성 옥천사 괘불’이 전시되며, 5월9일부터 8월27일까지 특별전 ‘아라비아의 길’이 진행된다. 또한 5월13일부터 7월9일까지는 특별전 ‘선인들의 마음, 보물이 되다’가 전시된다.

이 외에도 5월23일부터 2018년 5월22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중앙아시아 문화재 특별 공개가 진행돼 눈길을 끌고 있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상설전시관 2층 불교회화실에서 전시되는 ‘고성 옥천사 괘불’은 중앙박물관에서 선보이는 열두 번째 괘불전이다.

이번 전시에는 ‘옥천사 괘불’을 보관하는 괘불함도 함께 소개되며, 옥천사에 소장되어 있는 ‘지장시왕도’와 ‘시왕도’(제5염라대왕도), ‘동자상’(1670년) 등이 함께 공개돼 옥천사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한다.

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는 ‘아라비아의 길’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아라비아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국내 첫 전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13개 주요 박물관이 소장한 466건의 중요 문화재들이 전시되고 있다.

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1층 중근세관에서 열리는 ‘선인들의 마음, 보물이 되다’에서는 2014년에서 2016년까지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동산분과)를 거쳐 새로 지정된 121건(지정번호 기준)의 국보와 보물 가운데 50건의 문화유산을 선보인다.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한 국공립기관, 대학, 개인 소장가 등 28곳에서 출품한 서화, 전적, 도자, 금속공예 등 다양한 종류의 지정문화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해당 전시는 1부 ‘신앙, 간절히 바라다’, 2부 ‘기록, 역사에 새기다’ 3부 ‘삶, 예술로 남다’ 등 크게 세 가지 주제로 진행되고 있다.

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중앙아시아 문화재 특별 공개에서는 ‘중앙박물관 소장 로프노르·누란 출토품’ 보고서에 수록된 최신 연구 성과가 특별 공개 형식으로 전시되고 있다.

전시품은 15건, 27점으로, 5월23일부터 2018년 5월22일까지 1년 동안 상설전시실 3층 아시아관 중앙아시아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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