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 한국-작가 90명의 회화, 설치, 미디어 등 90여 작품 선보여

3월10일부터 4월23일까지 경기도 양평군 양평군립미술관전시실에서

김창열 作=recurrence(회귀), 195×160㎝ Acrylic and Oil on canvas, 1994
[데일리한국 권동철 미술전문기자] 프랑스에서 온 세계적인 현대미술작가들이 양평 봄나들이에 나선다. ‘프랑스와 양평-한·불 현대미술의 거장展’이 3월10일부터 4월23일까지 경기도 양평군 양평군립미술관전시실에서 열려 봄의 전령사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보인다.

마크 브뤼스 作=(좌)THE OUTSIDE (우)THE INSIDE
이번 전시는 프랑스 현대미술계에서 영향력 있는 55명, 한국35명으로 총90명 작가의 회화, 설치, 미디어 등 90여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서울올림픽조각공원에 작품이 설치돼 있는 마크 브뤼스(Mark Brusse), 아메드 아쥬리(Ahmed Hajeri), 시대의 아이콘과 대중성을 통해 예술적 미의식을 탐구해 낸 사진예술가 사빈 바이스(Sabine Weiss) 등 프랑스 현대미술작가의 작품을 한 눈에 두루 감상 할 수 있는 기회다.

하인두 作=밀문(密門), 117×91㎝ 캔버스에 유채, 1978

한국작가는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과 부인 구보다 시케코 작품을 비롯해 모노크롬 회화의 정수를 보인 박서보, 마포 천에 독창적인 방식인 배압법(背押法)을 구현한 하종현 등이 눈에 띈다.

여기에 점과 선을 동양적인 기와 생명력의 근본요소로 구현하는 이우환, 물방울의 작가 김창열, 순도의 색채를 반복적으로 두텁게 축적해 깊이를 제공하는 김기린, 강한 스트로크와 검고 흐린 색들로 이어진 호방한 붓놀림의 이강소, 구성주의개척자 하인두, 형의 재해석을 단색과 대비시킨 김재관 등 굵직한 현대미술가들의 작품들이 초대됐다.

그리고 분단의 아픔을 그려 통일시대를 염원하는 양평현대미술의 이동표 원로작가를 비롯해 정관모, 김성식, 민병각, 전경자, 김의웅, 송용 작가 등의 작품이 전시돼 현대미술의 흐름을 한 자리에서 가늠해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글로벌 문화를 선도해 온 M·Y INVEST, 국민체육진흥공단, 소마미술관이 맞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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