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을 거닐다’전시 통해 북촌풍속 시대성 담아
〔데일리한국 권동철 미술전문기자〕한옥과 한복이라는 두 콘텐츠를 작업의 중요한 모티브로 한 김정란 작가가 ‘북촌을 거닐다’ 초대전을 연다. 경복궁과 창덕궁 그리고 종묘사이에 위치하며 서울의 전통가옥이 밀집 되어 있는 북촌이라는 장소성을 작품에 반영했다.
이 지역은 한복의 고운 선을 살려 화사하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디자인한 개량한복을 입은 학생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 그들에게서 많은 영감을 얻은 작가는 오늘날의 북촌풍속이라는 시대성도 함축적으로 담아냈다. 배경 이미지들은 한번쯤 지나봤을 법한 익숙한 장소로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풀어냈다.
작업은 비단 위에 반복적인 채색을 통해 미감을 우려내는 노동을 요구한다. 작가는“ 정신이 집중되면 선이 흐트러지지 않는다. 한 번에 선을 그어갈 수 있는 힘은 수 십 년의 반복된 수련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김정란(KIM JUNG RAN)작가의 ‘북촌을 거닐다’개인전은 10월26일부터 11월5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소재 ‘갤러리 FM’에서 열린다.
권동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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