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국제광고제 수상작-광화문 씨네큐브극장서

25일까지 세미나-포럼 25편, 수상작 370편 상영

글로벌 대행사 PHD Worldwide가 지난 6월 칸에서 '다가오는 인공지능 혁명'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있다. 사진=칸 라이언즈
[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전 세계 광고·마케팅의 흐름을 한 눈에 읽을 수 있는 국내최대 광고축제인 제19회 '칸 국제광고제 서울 페스티벌'이 오는 14일 개막돼 25일까지 광화문 씨네큐브 극장에서 펼쳐진다.

지난 1996년부터 진행된 칸 국제광고제 서울 페스티벌은 그해 '칸 라이언즈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이하 칸 라이언즈)의 수상작과 세미나를 한국에서 선보이는 행사로 축제이자 '광고의 향연'으로 유명하다.

페스티벌에는 마케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등 현업에 종사하는 전문가들과 예비 광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주요 수상작을 관람하고 자유로운 토론의 장(場)을 여는 소통의 공간이기도 하다.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은 세미나와 라이브 포럼 등이 진행되며 18일부터 25일까지는 수상작 필름(1부 TV 카테고리, 2부 인터넷 카테고리)이 상영된다.

총 110여 편의 필름 수상작이 상영되며 260여 편의 인쇄·옥외 부문 수상작이 전시될 예정이어서 광고관계자들의 마음을 셀레게 하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행사는 '세미나 스크리닝'으로, 이는 지난 6월 칸에서 15편의 세미나를 자막과 함께 상영하는 이벤트다.

아울러 참관객들은 제일기획, 이노션, 덴츠, 하코도 등 2015년 칸 라이언즈 수상자와 심사위원들이 무대에 서는 10편의 '라이브 포럼'을 통해 칸 라이언즈의 분위기와 전 세계 광고 트렌드를 파악하는 기회도 가질 수 있다.

이번 라이브 포럼에는 올해 칸 라이언즈에서 수상한 일본의 광고기획사 하코도의 타카히로 호소다와 덴츠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인 히로푸미 하야시가 해외 연사로 초청됐다. 국내 연사로는 삼성전자의 조현주 상무, 제일기획 피터김 전무, 유종희 CD, 이노션의 김치영 팀장, 이노레드의 박현우 대표, 김재림 P&G 상무 등이 참석한다.

한편 올해 칸 라이언즈에는 필름, 인쇄, 사이버 등 17개 부문 역대 최대규모인 40,133점 출품작이 경쟁했으며 한국에서는 제일기획의 'Look At Me(삼성전자)', 이노션의 '우주로 보내는 메시지(현대자동차)' 등을 비롯해 총 17개의 수상작이 나왔다. 당시 삼성전자는 클라이언트로서 다양한 글로벌 대행사를 통해 총 27개의 칸 라이언즈 트로피를 받아 화제가 된 바 있다.

1953년부터 시작된 칸 라이언즈는 세계 최대의 광고·홍보·마케팅 축제로 매년 6월 셋째 주 프랑스 칸에서 열리며 1주일간 250여 회의 세미나·워크숍이 예정돼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칸 국제 광고제'에서 '칸 라이언즈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로 이름을 바꾸었다. 칸 측은 이에 대해 "단순히 '광고'라는 단어로 창조성(creativity)을 풀어내기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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