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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동신간] 모두 깜언·시리아의 눈물
  • 기자(서울=연합뉴스) 송광호기자 승인시간승인 2015.02.09 11:30
▲ 모두 깜언 = '괭이부리말 아이들' '조커와 나'를 쓴 작가 김중미의 신작 청소년소설. 강화도 농촌에 사는 여중생 유정이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성장소설이다.

말을 더듬는다고 학교에서 놀림을 받는 유정. 그러나 놀림을 받더라도 농사일을 돕고, 조카들도 돌보며 씩씩하게 살아가는 당찬 소녀다.

유정이의 곁에는 엄마, 아빠 대신 유정이를 아끼는 작은 아빠, 베트남에서 온 작은 엄마, 무뚝뚝하지만 은근히 정이 깊은 할머니, 가족만큼이나 가까운 친구들이 있다.

소설은 이들이 엮어가는 일상의 이야기를 담았다. 가슴 따뜻한 서사가 주를 이루지만 농촌의 힘겨운 현실도 녹아 있다. 자유무역협정(FTA), 구제역 등으로 좌절하는 농촌 사람들의 고단한 모습이 묘사됐다.

그러나 그런 현실을 마주하고 헤쳐나가는 아이들의 모습은 희망을 전해준다. 유정은 힘겨운 상황에서도 야생동물과 약하게 태어난 강아지를 돌보고, 유정의 친구 광수는 농사가 가망이 없다며 겉돌면서도 결국 농부인 아버지의 가업을 잇기로 한다.

저자는 작가의 말에서 "결핍은 사람과 사람을 맺어 주는 매개가 되고, 서로 사랑하게 하는 힘이 된다. 내게 그 결핍의 힘을 알려 준 것은 항상 마을과 학교, 그리고 공부방에서 만나는 청소년들이었다. 자신의 상처를 스스로 치유해 가는 청소년들과 그들이 살고 있는 '지금 여기'의 현실. '모두 깜언'의 주인공들을 통해 이것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깜언'은 베트남말로 고맙다는 뜻이다. 창비청소년문학 64번째 책.

창비. 332쪽. 1만1천원

▲ 시리아의 눈물 = 시리아 내전을 소재로 한 인권 동화 책.

남녀 차별이 심한 중동국가 시리아. 소녀 바질은 "선생님이나 공무원이 돼 여자아이들도 학교에 다닐 수 있게 하겠다"라는 포부를 가진다.

꽃을 유난히 사랑하는 바질은 어느 날 친구들과 함께 꽃밭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러나 평화롭던 일상은 갑자기 엉망이 된다. 마을회관에서 울리는 요란한 종소리, 하늘을 뒤덮은 고체 덩어리, 이어지는 고막이 터질듯한 폭탄 소리.

포탄이 떨어지는 공포 속에서 바질은 엄마와 아빠, 남동생과 며칠 전 태어난 막내의 이름을 불러보지만, 눈앞에 뚜렷해지는 건 천사들의 모습뿐이다.

시리아 내전의 참혹한 양상을 소개한 인권 동화다. 아동작가 노경실 씨는 바질의 악몽을 그린 '바질의 짓밟힌 꽃'을 비롯해 폭격에 생명을 잃는 소년들의 이야기를 그린 '히암, 오마르! 눈을 감지마!', 난민촌의 우울한 풍경들을 담은 '꺼지지 않는 빛, 누르' 등 세 편의 이야기를 담았다.

'친구야, 고백할 게 있어!' 등을 그린 문보경 씨가 그림을 그렸다.

담푸스. 88족. 9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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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5/02/09 11:30:36 수정시간 : 2015/02/09 11: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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