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년 폴더블폰 1300만대 이상 출하 계획

올해보다 2배 이상 판매…갤노트 완전히 대체할 듯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3'와 '갤럭시Z 플립3'. 사진=삼성전자 제공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에도 폴더블 스마트폰에 승부수를 띄울 것이라는 소식입니다. 삼성은 내년 폴더블폰 출하량 목표를 1300만대 수준으로 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내년 갤럭시Z 플립 시리즈 900만대, 갤럭시Z 폴드 시리즈를 400만대 판매하겠다는 계획인데요. 삼성전자의 올해 폴더블폰 판매 목표는 600만~700만대였습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제품을 2배 더 팔겠다는 겁니다.

이는 갤럭시노트 시리즈 단종설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는데요. 올해 폴더블폰 판매량은 지난해 갤럭시노트 판매량과 큰 차이가 나지 않을 전망입니다.

갤럭시노트는 연간 1000만대 안팎으로 판매된 플래그십 스마트폰인데요. 지난해 갤럭시노트20 시리즈는 750만대 정도가 팔렸습니다. 내년 삼성이 1300만대 이상의 폴더블폰을 판매한다면 갤럭시노트 시리즈 판매량을 훌쩍 넘어서게 되는 것이죠.

이렇게 된다면 삼성은 모바일 사업에서 새로운 동력을 얻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셈입니다. 앞으로 새로운 갤럭시노트를 선보여야 할 필요성이 적어지는 것이죠.

결국 내년에도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년 동안 신제품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단종을 의미하는 것인데요. 대신 내년부터 갤럭시S 시리즈 중 최고급 모델에 'S펜'이 내장돼 노트 시리즈를 계승할 가능성이 큽니다.

'갤럭시언팩 2021'에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갤럭시Z 폴드3'와 '갤럭시Z 플립3'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또 내년 3억대가 훨씬 넘는 스마트폰을 출하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전세계 공급망 차질, 원자재 가격 상승세 등 전자업계가 맞딱뜨리고 있는 악재가 내년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란 예상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폰을 3억대 이상 출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었습니다. 소비심리 회복에 따른 이른바 '보복 소비'로 시장이 좋아질 것으로 본 겁니다.

하지만 상반기부터 심각해진 스마트폰 핵심 부품 부족 현상이 발목을 잡았는데요. 신제품 출시일정에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업계에선 올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2억대 중후반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연간 3억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출하했습니다. 하지만 2018년부터 3억대를 넘기지 못했는데요. 내년 삼성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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