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백화점에 지인스퀘어 오픈해 접점 넓혀
프리미엄 건축자재 판매 확대로 수익성 개선
[편집자주] 국내 유통기업들이 기업생존을 위한 변화의 전환점을 맞았다. '코로나19' 장기화 속 온라인 쇼핑 수요 급증, 최저임금 상승,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시대에 맞는 변화와 함께 혁신적인 제품 개발, 디지털 전환 전략 등을 강화하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가고 있다. 데일리한국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내 대표 유통기업들의 혁신적인 제품과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에 대해 알아봤다.
커지는 인테리어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시장을 잡기 위해 LX하우시스가 나섰다. LX하우시스는 ‘B2C 중심 인테리어사업 집중 육성’과 ‘고부가 건장재 제품 확대’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성장세를 계속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인테리어 유통 혁신 ‘박차’
LX하우시스는 올 상반기 매출이 1조6744억원, 영업이익 58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6%, 70.8% 증가하며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규 유통망을 확대하는 전략이 성장세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것이다.
LX하우시스는 인테리어 유통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복잡했던 인테리어 쇼핑 과정을 보다 쉽게 만들어 가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LX하우시스는 최근 신세계·롯데·갤러리아 백화점에 순차적으로 토털 인테리어 전시장인 ‘LX 지인 인테리어 지인스퀘어’를 개장하며 백화점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7월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 8월에는 갤러리아백화점 대전 타임월드점, 이달에는 롯데백화점 구리점에 순차적으로 지인스퀘어를 개장했다.
올해 백화점에 선보인 지인스퀘어는 모두 연면적 약 660m²(약 200평) 규모 가량의 대형 리모델링 전시장이다.
전시장들은 집객력을 보유한 백화점들과 함께 상권 분석 및 매장 입지 평가 등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구성했다.
키친·바스·창호·바닥재·벽지·도어 등의 주요 제품이 적용된 주거공간 타입 전시관부터 개별 제품의 특장점을 살펴 볼 수 있는 자재 라이브러리까지 최적의 인테리어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주거공간 타입 전시관에서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별 공간과 아파트 모델하우스 공간으로 꾸며져 고객이 원하는 인테리어 콘셉트에 알맞은 자재·가구·가전 제품이 함께 조화된 구성을 미리 살펴 볼 수 있다.
특히, 전시장이 위치한 지역의 인근 아파트 평면도를 적용한 모델하우스 공간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LX하우시스 또 유동인구가 많은 중심지에 위치한 대형 프리미엄 쇼핑공간 등에도 전시장을 입점해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누구든 손쉽게 지인스퀘어를 방문해 인테리어 체험 및 상담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LX하우시스는 현재 서울 논현동과 목동, 전주, 창원, 일산, 대구, 부산, 대전, 순천 등의 지역에서 지인스퀘어를 운영 중이다.
LX하우시스는 고단열 창호, 기능성 시트 바닥재, 엔지니어드 스톤 등 프리미엄 건축자재의 판매 확대도 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초, 주거 공간의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 맞춰 선보인 ‘LX지인 자동환기’와 ‘LX지인 안심매트’ 등이 특히 인기다.
LX지인 자동환기는 거실과 침실 등의 외기와 접하는 창호 옆에 시공해 창을 열지 않고도 환기를 통해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관리할 수 있는 실내 공기질 관리 솔루션 제품이다.
또, 전면 디스플레이와 LED조명을 활용해 실내의 이산화탄소, 온도, 습도, 초미세먼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 5가지 실내 공기질 관련 수치를 표시, 사용자가 멀리서도 확인할 수 있는 독창적인 디자인을 갖췄다.
이 같은 기술력에 자동환기는 최근 들어 TV홈쇼핑에서 수퍼세이브 창호와 함께 세트로 주문하는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주거공간용 바닥매트 제품 LX지인 안심매트는 마루, 타일 등 기존 바닥재 위에 설치하는 제품이다.
친환경성과 뛰어난 내구성을 확보함은 물론 실생활소음(경량바닥충격음) 저감 기능과 DIY 시공이 가능한 시공 편의성까지 갖춰 각광받고 있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려나가는 방식으로 B2C 인테리어사업을 키우고, 고부가 건장재 제품을 확대하는 전략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