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창업 특화 모델인 배달·포장 전문 매장 'BSK'

집밥 겨냥해 킴스클럽과 함께 가정간편식 시장 진출

[편집자주] 국내 유통기업들이 기업생존을 위한 변화의 전환점을 맞았다. '코로나19' 장기화 속 온라인 쇼핑 수요 급증, 최저임금 상승,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시대에 맞는 변화와 함께 혁신적인 제품 개발, 디지털 전환 전략 등을 강화하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가고 있다. 데일리한국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내 대표 유통기업들의 혁신적인 제품과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에 대해 알아봤다.

사진=제너시스BBQ 제공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사회·경제적 충격을 가장 많이 받아내고 있는 연령대가 누구일까. 다름 아닌 2030 청년층이다. 기업들이 경력직을 선호하거나 상시 채용으로 전환하면서 일자리 자체가 줄어든 데다 그나마 늘어난 일자리도 단기 일자리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제너시스BBQ가 코로나19로 취업난에 고통받는 청년들에게 기회를 주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언택트 트렌드에 맞춰 전송(배달)과 포장으로만 특화된 매장 모델인 'BSK'를 개발해 선보였다.

BSK는 '비비큐 스마트키친'(BBQ Smart Kitchen)의 약자로, 8~12평의 소규모 매장이다. 내점 고객 없이 전송(배달)과 포장 고객만을 상대로 운영되며, 전송은 배달대행에 100% 맡기게 된다.

내점 고객을 취급하지 않아 입지 조건에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고, 보증금과 권리금, 월 임대료 등 초기비용과 고정비용이 크게 준다. 이런 이유로 1~2명이 보증금 포함 최소 5000만원 정도의 소규모 투자금으로 창업이 가능하다.

특히 BBQ는 코로나19 취업난과 고용 불안정 등으로 높은 장벽을 마주하고 서 있는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총 200억원 규모로 '청년 스마일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청년 스마일 프로젝트는 경기침체로 구직, 사업실패 등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경제적 자립기반을 마련해주자는 ESG 사업이다.

경제적 여건이 부족하지만, 성공에 대한 열정과 간절함이 있는 예비 창업 희망자들을 선발해 BSK 매장을 청년 200팀에 지원해 이들이 경제 자립을 이뤄 꿈과 희망이 되도록 그룹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다.

BBQ는 청년들의 적극적 창업지원과 고용, 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한 한국판 뉴딜 정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하나은행과 손잡고 대출지원에도 나섰다.

양사는 BBQ 점포 개설을 희망하는 20대와 30대 예비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점포당 최대 5000만원, 총 100억원의 대출을 1%의 초저금리로 지원한다.

대상은 최근 창업문의가 늘고 있는 BSK를 비롯해 'BBQ 올리브치킨', 'BBQ 치킨&비어' 등 BBQ의 다양한 매장을 개설하고자 하는 예비창업자다.

사진=제너시스BBQ 제공

BBQ는 1~2인 가구의 증가와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소비, 집밥에 대한 선호도가 늘어남에 따라 커지는 가정간편식(HMR) 시장에도 진출했다.

킴스클럽 자체 브랜드(PB상품)인 오프라이스(O’price)와 손잡고 '프라이드치킨'과 '통다리그릴바베큐' 2종을 선보였다.

프라이드치킨은 풍미 가득한 샐러리, 바질과 구운 양파, 고소한 땅콩으로 감칠맛을 내며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어 집에서 신선한 바삭바삭함을 즐기기 적합하다.

통다리그릴바베큐는 쫄깃한 닭다리에 저크소스와 넛맥, 계피 외 10여 종의 향신료가 들어간 특제 시즈닝을 듬뿍 넣었다. 한입 가득 베어 물면 육즙이 가득해 어린이부터 어른들까지 남녀노소 환상의 맛을 즐길 수 있다.

BBQ 관계자는 "1~2인 가구 및 재택근무 증가로 가정에서 손쉽게 조리할 수 있는 간편식의 관심과 인기가 늘어남에 따라 차별화된 HMR 제품을 선보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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