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산하 안전보건공단 인증 ‘KOSHA-MS’ 체제 하에서 안전관리 시스템 운영

지난 14일 전남 여수시 여수웅천택지지구 5-1, 5-2 블록 부영 사랑으로 신축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안전 점검이 실시되고 있다. 사진=부영그룹 제공
[편집자주] 내년부터 본격적인 ‘중대재해법’ 시행을 앞두고 건설업계가 대응준비에 분주하다. 중대재해법이 시행되면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에 대한 사업주와 기업의 책임이 대폭 강화될 예정이다. 특히 건설업은 현장에서의 사고발생 확률이 높기 때문에 건설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0월 국감에서도 건설현장 안전 경영과 사고재발 방지 대책에 대한 의원들의 질책이 쏟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데일리한국은 안전전담 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현장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건설업계의 대응방안과 대형사고를 사전예방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알아봤다.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중대재해법이 시행되면 이전까지는 공사 현장에서 인명사고 발생 시 현장 관리자에게 법적인 처벌이 주로 집중됐지만, 내년부터는 건설사 CEO도 사망 사고가 발생할 경우 법적인 책임을 지고 처벌을 받게될 수 있다.

이처럼 최고경영자에게 현장 사고에 대한 책임을 묻게 되면서 주요 건설사들은 안전 사고에 대한 CEO 리스크를 방지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꾸리고 안전 교육과 활동을 위한 비용도 크게 늘리고 있다.

부영주택도 재해없는 현장을 만들기 위해 본사와 각 현장이 소통과 보완을 통해 안전보건경영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 중구 부영주택 본사 전경. 사진=부영그룹 제공
부영주택은 2019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KOSHA 18001’ 인증을 취득해 운영해 오다가 지난 5월 새로운 규격인 ‘KOSHA-MS’로 인증 전환했다.

‘KOSHA-MS’는 고용노동부 산하 안전보건공단이 인증하는 제도로 기업의 최고경영자가 경영방침에 안전보건정책을 선언하고, 안전보건 경영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활동들이 체계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하는 경영시스템이다.

부영주택은 근로자 사고 예방과 재해 없는 현장을 만들기 위해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안전보건경영 매뉴얼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또한 부영주택의 모든 현장에서는 사고사례 분석 등을 통해 안전 수칙을 수립하고 있다.

이에 더해 부영주택은 안전보건 전문인력을 선임하고 안전보건 전담 조직을 편성하는 등 안전보건관리 조직을 확대하고,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교육을 수강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부영주택 관계자는 “안전관리자 정규직 비율은 건설업체 최고 수준”이라며 “중대재해법 시행을 앞두고 재해예방 전문지도 기관의 컨설팅을 통해 안전보건 관계법령에 따른 의무사항 이행에 대한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4일 전남 여수시 여수웅천택지지구 5-1, 5-2 블록 부영 사랑으로 신축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안전 점검이 실시되고 있다. 사진=부영그룹 제공
실제로 부영주택은 이달 초 추석 연휴를 앞두고 부영 사랑으로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 안전사고예방 및 안전관리를 위한 건설현장 자체점검을 실시하기도 했다.

통상 명절이나 연휴를 앞두고 건설현장에서 안전사고 발생이 크게 증가하는 만큼 부영주택이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부영주택은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현장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해 사고 없는 현장을 만들기 위해 자체점검을 실시했다.

부영주택은 이번 안전점검을 통해 추락 위험 예방조치, 집중호우로 인한 지반침하 및 흙막이 붕괴 위험요인 관리, 공사현장 주변시설 점검, 가설 및 울타리 점검, 현장 내 배수로 확보, 침사지, 하수관로 등을 진행했다.

이 외에도 부영주택은 인근 병원이나 소방서 등의 비상연락망 구축을 완료했고, 비상근무조 및 비상대기반을 미리 편성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최양환 부영그룹 대표이사는 "안전사고 및 재해예방사고 활동을 세밀하게 관리해 중대재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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