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폭스바겐코리아가 티구안 2세대 부분변경 모델을 이전보다 240만원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했다. 지난 7월 ‘브랜드 3A 전략’을 주제로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했던 폭스바겐코리아는 수입차의 진입 장벽을 허물고자 향후 출시될 모델 가격을 조정하고, 무상보증확대 등으로 유지 부담을 줄이며, 배출가스 감소 등을 위한 사양을 더욱 늘려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폭스바겐, 신형 티구안. 폭스바겐코리아 제공
3A 전략이 적용된 첫 주자인 티구안은 전세계서 600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 2008년 국내 첫선을 보인 이후 20회 넘게 수입차 월별 베스트셀러로 등극한 바 있으며, 국내에선 수입SUV 중 유일하게 연간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티구안은 최상위 트림인 프레스티지 라인 외에도 프리미엄 라인에 사륜구동 모델을 새롭게 추가, ‘2.0 TDI 프리미엄’, ‘2.0 TDI 4모션 프리미엄’, ‘2.0 TDI 프레스티지’, ‘2.0 TDI 4모션 프레스티지’ 등 총 4가지 트림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선보인 티구안은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외관부터 이전 세대와 차이가 확연하다. 전면 보닛이 약간 높아졌고, 두꺼워진 라디에이터 그릴이 날렵해진 헤드램프에 통합됐다. 헤드램프는 I.Q 라이트가 새롭게 적용됐다. 또 LED 헤드라이트가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조절, 지능형 제어 기능인 '다이내믹 라이트 어시스트'가 적용됐다.

폭스바겐, 신형 티구안 트렁크. 폭스바겐코리아 제공
타이어는 19인치 피렐리 스콜피온 베르디 제품이 탑재됐으며, 후면은 새롭게 디자인된 폭스바겐 뱃지와 레터링이 존재감을 표현한다. 또 범퍼 쪽에 머플러를 연상시키는 장식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티구안의 트렁크 공간은 기존과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기본 615ℓ에 2열 시트를 폴딩하면 1655ℓ까지 확장된다. 발동작으로 트렁크를 열고 닫을 수 있는 이지오픈앤 클로즈 기능이 적용됐다.

아울러 차량 주변을 360도 보여주는 360도 에어리어뷰, 파노라마 썬루프 등 도 장착됐으며, 주행 정보·연료 상태 외 원하는 정보를 맞춤 구성해볼 수 있는 디지털 계기판인 ‘디지털 콕핏’이나 30가지 컬러를 바꿔 다양하게 실내 분위기를 바꾸는 ‘앰비언트 라이트’ 기능도 담겼다.

폭스바겐, 티구안 앰비언트 라이트. 폭스바겐코리아 제공
실내는 풀 터치 방식의 9.2인치 고화질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무선 앱 커넥트 기능(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으로 모바일폰을 미러링 할 수 있는 기능도 담겼다. 하단 수납공간에는 USB-C타입 포트가 2개 마련됐다.

티구안은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IB3를 탑재했다. 명령어로 활성화되는 MIB3의 음성 인식 시스템, 제스처 컨트롤 시스템을 통해 주요 기능들을 컨트롤 할 수 있다. 또 주행을 돕는 기능인 ‘트래블 어시스트’는 고속도로와 잘 정비된 국도에서 앞차와의 거리를 감안해 속도와 차로 유지를 돕는다. 특히 교통 정체 시에도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을 할 수 있게 한다.

뉴 티구안은 친환경적인 요인도 더해졌다. 혁신적인 ‘트윈도징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차세대 EA288 evo 엔진을 탑재, 탁월한 퍼포먼스와 배출가스 저감능력을 갖췄음에도 연료 효율성은 이전 모델보다 높아졌다.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는 36.7kg.m.

폭스바겐, 신형 티구안. 폭스바겐코리아 제공
가격은 착해졌다. 출시 기념 프로모션 혜택을 더할 시 3000만원대부터 구매가 가능해졌다. 신형 티구안 고객을 대상으로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 구매 시 5%, 현금 구매 시 3.5% 의 할인 혜택을 각각 제공하며, 5년/15만㎞의 보증연장 프로그램, 새롭게 선보이는 ‘사고 수리 토탈 케어 서비스’와 함께 블랙박스 장착 서비스까지 무상으로 제공된다.

가격은 △2.0 TDI 프리미엄 4005만7000원 △2.0 TDI 4모션 프리미엄 4242만4000원 △2.0 TDI 프레스티지 4380만5000원 △2.0 TDI 4모션 프레스티지 4646만6000원이다. 개별소비세 3.5% 반영, 부가가치세(VAT) 포함 기준이다. 프로모션 혜택을 받으면 3802만7000원부터 구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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