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생애 첫 차라 불리는 '엔트리카(EntryCar)'에 대한 개념이 바뀌고 있다. 과거엔 1500cc 이하의 가격이 싼 경차나 소형차를 지칭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중소형 수입차가 늘어나면서 브랜드별로 가격과 배기량도 다양해지고, 일부에선 친환경 붐으로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카를 선택하는 소비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고객 기호에 맞는다면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엔트리카로서의 소비자 선택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에 데일리한국은 3월을 맞아 현재 소비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주요 국산차와 수입차 엔트리카에 대해 알아봤다.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 사진=랜드로버코리아 제공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정통 영국차다운 온오프로드 성능을 느끼고 싶다면 랜드로버 차량을 추천해주는 이가 많다. 그만큼 마니아층도 두터운 편이다. 특히 지난해 랜드로버코리아가 출시한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국내서도 다양한 동호회를 중심으로 팬층을 형성하고 있으며, 예능이나 드라마 등 방송에도 자주 등장해 남녀노소 전 연령층을 중심으로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세계적으로 50만대 이상 팔린 베스트셀링 모델로, 세련된 디자인과 실용성을 함께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서도 이미 실용성과 다목적성을 바탕으로 도심 온로드 주행과 함께 차박이나 캠핑, 레저 등 아웃도어 활동까지 모두 충족시키는 패밀리카로 정평이 나 있다.

지난해 출시된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2015년 출시 이후 약 5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이번 모델은 기존 디스커버리의 핵심가치인 다목적성, 공간 활용성 등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디자인과 첨단 기술을 탑재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

실내는 구매 고객의 의견을 반영해 획기적으로 변화됐다. 40:20:40의 분할 폴딩 시트인 뒷좌석은 리클라인 기능 및 앞, 뒤로 160㎜ 슬라이딩이 가능해 어린아이부터 성인 탑승자까지 모든 승객에게 넉넉하고 편안한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이전 모델과 비교했을 때 공간활용성도 다양해졌고, 센터 콘솔박스는 최대 9.9ℓ의 수납공간을 만들었다. 트렁크 공간은 897ℓ로 확대됐고, 시트를 접으면 최대 1794ℓ까지 늘어난다. 이에 현재와 같은 코로나 상황에서 가족들과 함께하는 캠핑이나 차박 등에 안성맞춤인 차로 특히 더 주목을 받고 있다.

랜드로버코리아는 기존 디스커버리 스포츠에 없었던 가솔린 모델인 P250 SE 트림도 이번에 추가했다. 이에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친환경인 하이브리드 모델과 힘이 좋은 디젤모델 외에도 진동·소음이 적어 장시간 운전하기 편한 가솔린 트림까지 추가하게 돼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켰다.

랜드로버 관계자는 “국내시장에서 가솔린 SUV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흐름을 반영한 P250 SE 모델은 랜드로버 인제니움 가솔린 엔진만의 부드러운 주행 질감과 우수한 정숙성을 제공하면서도 강력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고 강조했다.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 사진=랜드로버코리아 제공
랜드로버의 인제니움 2.0ℓ 4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은 249마력의 높은 출력과 37.2㎏·m의 최대토크를 통해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또한 엔진 스로틀에 빠르게 반응하고 부스트 압력을 즉각적으로 전달해 터보 래그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 장점을 지녔다.

2.0ℓ 4기통 터보 디젤 엔진은 150마력과 180마력으로 제공되며, 각각 최대 토크 38.8㎏·m, 43.9㎏·m의 강력한 힘을 전달한다. 2.0ℓ 4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은 249마력의 높은 출력과 37.2㎏·m의 최대 토크를 통해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랜드로버코리아 측은 "최신 디자인 언어를 채택한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새롭게 적용된 LED 헤드램프와 깔끔한 디자인의 전면 그릴, 스포티한 전후방 범퍼, 아래로 길게 뻗은 에어 인테이크는 다이내믹하면서도 강인한 인상을 준다"며 "특히 시그니처 주간주행등(DRL)이 적용된 LED 헤드램프는 현대적인 패밀리룩을 완성하고, 다이내믹한 존재감을 잘 대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새로운 범퍼에는 공기 흡입량을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액티브 베인(Active Vane) 기능이 추가돼 이산화탄소 배출량 및 연비 개선에 도움을 준다.

실제로 디스커버리관련 커뮤니티에는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가성비 좋은 패밀리카로 제격이다", "동급 경쟁모델인 BMW ‘X3’, 벤츠 ‘GLC’ 보다도 뒷열 공간이 넓었다. 레그룸이 여유 있고, 시트 착좌감도 좋았다”, “차량 유지비도 착해서 혼자 타고 다녀도 부담도 없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랜드로버는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 디젤 모델에 마일드하이브리드(MHEV) 시스템을 적용해 연비를 약 6% 개선했다. 48v의 리튬-이온 배터리로 차량 운행 시 에너지를 저장하며 엔진 구동을 보조하면서 연비 효율을 극대화시켰다. 이에 17㎞/h 이하로 주행할 경우 엔진 구동을 멈추고, 저장된 에너지는 주행 재개 시 엔진 가속에 사용된다.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 인테리어. 사진=랜드로버코리아 제공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에는 향상된 성능의 ZF 9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돼, 이전 변속기 대비 약 2%의 향상된 연비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11.5km/ℓ의 복합연비를 실현했다. 특히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에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같은 미래형 파워트레인을 탑재할 수 있도록 ‘프리미엄 트랜스버스 아키텍처’(PTA)가 새롭게 적용됐다.

랜드로버코리아는 “PTA의 혁신적인 엔지니어링으로 엔진 마운트를 하부 쪽으로 재배치해 차체 중심을 낮춰 코너링 시 스티어링의 느낌과 반응성을 개선했다”며 “동시에 탑승객이 느끼는 진동과 소음이 줄어 더욱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운전자가 노면 상황에 맞게 △에코 △컴포트 △오토 △눈길·잔디밭 △모래길 △진흙 길 등 6가지 모드 중 선택할 수 있다. 노면 상태에 따라 파워트레인과 브레이크 시스템을 자동으로 제어해주는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ATPC)도 적용, 마찰력이 낮은 노면에서 안전하게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스톱앤고(Stop&Go) 기능이 탑재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첨단 레이더 기술을 바탕으로 전방 주행 차량의 속도를 파악하며, 차선유지 어시스트 기능과 사각지대 어시스트 기능 등이 기본 사양으로 탑재됐다.

가격은 △D150 S 트림 6160만원 △D180 S 트림 6560만원 △D180 SE 트림 7180만원 △P250 SE 트림 6900만원이다.(부가세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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