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생애 첫 차라 불리는 '엔트리카(EntryCar)'에 대한 개념이 바뀌고 있다. 과거엔 1500cc 이하의 가격이 싼 경차나 소형차를 지칭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중소형 수입차가 늘어나면서 브랜드별로 가격과 배기량도 다양해지고, 일부에선 친환경 붐으로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카를 선택하는 소비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고객 기호에 맞는다면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엔트리카로서의 소비자 선택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에 데일리한국은 3월을 맞아 현재 소비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주요 국산차와 수입차 엔트리카에 대해 알아봤다.

더 뉴 GLA. 사진=벤츠코리아 제공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최근 벤츠의 ‘더 뉴 GLA’가 20·30대 젊은층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5000만원대 벤츠의 콤팩트SUV로 감각적이고 스포티한 디자인과 함께 224마력의 출력으로 내뿜는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성능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GLA는 2014년 벤츠의 첫 콤팩트 SUV로 국내시장에 첫선을 보인 이후 지난해 8월 2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진화했다. 1세대 당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던 도심과 아웃도어를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이 이어지면서도 전 모델과 비교해 넓어진 실내공간, 고급스러운 외관디자인, 강력한 파워트레인과 최신 편의 및 안전사양들이 탑재됐다.

벤츠코리아 측은 "GLA는 평일엔 도심 주행을 편안히 즐기는 데일리카로, 주말엔 아웃도어 레저를 즐기는 활동적인 생활을 추구하는 고객들에게 적합한 차로 평가받고 있다"며 "도심에선 세련되고 감각적인 디자인과 함께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동시에 즐길 수 있고, 온·오프로드를 넘나드는 주행 성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GLA의 매력은 날렵한 외관에서도 엿볼 수 있다. 스타일리시한 곡선이 뚜렷해 쿠페형 디자인을 나타내면서도 줄어든 전·후방 오버행과 강력한 숄더라인으로 역동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한 GLA관련 동호회원은 "GLA는 고속에서도 최고의 성능을 보여줬고, 젊은 감성을 입힌 디자인에 삼각별의 가치를 누릴 수 있는 SUV”라며 "차체가 크진 않지만 전면과 측면의 전반적인 디자인이 강한 남성성을 느끼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더 뉴 GLA 인테리어. 사진=벤츠코리아 제공
GLA는 AMG 다이아몬드 라디에이터 그릴과 19인치 AMG 5 스포크 경량 알로이 휠을 포함한 AMG 라인이 기본 사양으로 장착돼 스포티한 이미지를 한층 더 배가시킨다. 운전자에게는 높은 좌석 포지션과 여유로운 헤드룸,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하며, 뒷좌석 시트를 개별로 접을 수 있어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뒷좌석 등받이를 모두 접으면 최대 1430ℓ의 적재공간이 확보된다.

실내는 고급 소재와 혁신적인 기술이 정교하게 융합됐다. 나파 가죽이 적용된 다기능 스포츠 스티어링 휠과 더불어 아티코 인조 가죽 및 다이나미카 재질로 장식된 시트와 카본 스트럭쳐 트림 등이 기본 사양으로 포함됐다. 또 선택 사양인 가죽 패키지를 통해 가죽 시트와 대시보드 스트칭을 추가할 수 있다.

또한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이뤄진 와이드 스크린 콕핏은 터빈을 연상시키는 5개의 원형 송풍구와 아우러졌다. MBUX는 직관적인 차량 기능 제어와 실시간으로 지도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네비게이션을 지원한다. 또 지능형 음성 인식 외에도 터치스크린, 터치패드와 스티어링 휠의 컨트롤 패널을 이용해 시스템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더 뉴 GLA. 사진=벤츠코리아 제공
뉴 GLA의 파워트레인은 직렬 4기통 2.0 리터 가솔린 터보차저 엔진과 8단 DCT 변속기와 결합돼 224마력의 최고출력과 35.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6.7초.

특히 GLA는 안정감 있는 주행을 지원하는 오프로드 엔지니어링 패키지가 기본 사양으로 탑재됐다. 운전자들은 △에코 △컴포트 △스포츠 △오프로드 등 다양한 주행 상황에 맞게 총 4개의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벤츠코리아 측은 "기본사양으로 제공되는 주행 보조기능으로는 주행 시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자동 속도조절 등을 지원하는 액티브디스턴스 어시스트디스트로닉, 차량 또는 보행자와의 충돌을 감지할 경우 반자율제동을 지원하는 액티브 브레이크어시스트, 액티브 차선이탈방지패키지, 사각지대어시스트 등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업계관계자는 "GLA는 콤팩트한 차체크기로 가족용보다는 커플을 위한 차로 어울리지만 운전석과 뒷좌석 공간이 성인이 타기에도 넉넉해졌다"며 "1세대보다는 다소 차체크기가 커지면서 2세대 모델은 해치백이나 왜건보다는 좀 더 SUV답게 진화했고, AMG 라인을 채택해 은근한 세련미를 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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