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생애 첫 차라 불리는 '엔트리카(EntryCar)'에 대한 개념이 바뀌고 있다. 과거엔 1500cc 이하의 가격이 싼 경차나 소형차를 지칭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중소형 수입차가 늘어나면서 브랜드별로 가격과 배기량도 다양해지고, 일부에선 친환경 붐으로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카를 선택하는 소비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고객 기호에 맞는다면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엔트리카로서의 소비자 선택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에 데일리한국은 3월을 맞아 현재 소비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주요 국산차와 수입차 엔트리카에 대해 알아봤다.

폭스바겐 티록. 사진=주현태 기자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최근 폭스바겐코리아가 출시한 콤팩트SUV ‘티록’은 2030세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수입차임에도 착한 가격과 유지비가 회자되면서 가성비 높은 독일차로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폭스바겐은 티록을 출시하면서 한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 독일보다 1500만원 이상 저렴한 3가지 트림(△스타일 3599만원 △프리미엄 3934만원 △프레스티지 4032만원)으로 선보였다.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금융상품을 이용하면 5% 추가 할인받을 수 있다.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신형 티록은 기존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어반 컴팩트 SUV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며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다양하고 특색있는 캠페인들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티록이 동급 국산 소형SUV 모델인 셀토스, 베뉴, 트레일블레이저 등보다 가격대가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있지만, 수입차업계 최고 수준으로 제공되는 서비스와 보증 등까지 계산하면 오히려 저렴한 편에 속한다고 폭스바겐 측은 설명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밀레니얼 세대들을 위해 수입차 유지 및 관리부담까지 덜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신차 '티록'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폭스바겐코리아 제공
폭스바겐코리아는 5년, 15만㎞ 무상보증과 1년 동안 수리비 80%를 지원받는 ‘바디 앤 파츠 프로텍션’을 시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으로 티록 구매자는 사고시 판금, 도색, 부품 수리가 필요할 때 일정부분의 수리비를 보상받을 수 있다.

또한 티록 출고일로부터 1년 또는 2만㎞ 주행 중 선도래 시점까지 판금과 도색 등 복원수리가 필요하면 1회에 한해 수리비 1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받는다. 또 전면 유리, 사이드 미러, 타이어 등이 파손돼 교체가 필요할 경우, 각 부품별로 최대 150만원 한도 내에서 각 1회에 한해 수리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아울러 타이어의 경우엔 1개만 재생 불가능한 상태로 파손돼도 밸런스를 위해 2개 모두 교체할 수 있다.

이에 티록관련 일부 커뮤니티나 동호회에선 가성비 외에 A/S관련 장점에 대해서도 회원들이 의견을 공유하고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티록 동호회 회원은 "수입차는 살때 가격이 착해도 사고가 나거나 문제가 생겼을때 부품비용이 만만치 않은게 사실인데 자차보험 등으로 진행할 필요없이 어느정도는 비용을 지원해줘 부담이 덜한 것 같다"며 "작년말부터 폭스바겐이 수입차 대중화를 외쳤던만큼 이제는 서비스비용까지 세세하게 고민을 한 것 같아 다행"이라고 글을 올렸다.

폭스바겐, 티록 인테리어. 사진=폭스바겐코리아 제공
이와 함께 티록이 국내 밀레니얼 세대에게 특히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더 있다. 카라이프에 최적화된 디자인과 실용적인 실내 덕분이다.

티록의 차체는 콤팩트하지만 실내 공간은 동급을 뛰어넘는 안락함이 특징이다. 4.2m에 달하는 전장과 함께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축거는 2605㎜로 여유있는 공간확보가 가능하다. 성인 남성도 2열에서 넉넉한 레그룸(무릎공간)이 확보되고, 적재 공간은 동급 5인승 SUV 중 최대수준으로 기본 445ℓ,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290ℓ까지 늘어난다.

실제로 이와관련 티록 커뮤니티에는 “투싼이나 스포티지보다 좁겠다고 생각하고 시승해 봤는데 생각보다 더 넓게 느껴졌다", "특히 잘빠진 디자인이 매력적이었으며, 트렁크공간이 의외로 나온다" 등의 평가도 자주 올라왔다.

폭스바겐코리아는 티록의 디자인에 대해선 "전면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전조등이 크롬 엑센트로 둘러싸여 너비를 강조하며, 개별 하우징 분리를 통해 방향지시등과 주간주행등, 코너링 라이트를 각각 배치하면서 날렵한 디자인을 갖췄다"며 "측면의 A필러에서 C필러까지 이어지는 루프 라인과 독창적으로 디자인된 라이트 시그니처, 후면 3D 디자인의 LED 테일램프 등은 티록만의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폭스바겐코리아, 티록 홍보대사 비와이·슬기. 사진=폭스바겐코리아 제공
티록은 2.0 TDI 엔진과 7단 DSG 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 출력 150마력, 1750rpm~3000rpm의 실용영역에서 최대 토크 34.7kg.m의 다이내믹한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205㎞에 이르며, 정지 상태부터 시속 100㎞까지 8.8초가 걸린다. 복합 연비는 리터당 15.1㎞(도심 13.8㎞, 고속도로 17㎞).

안전 및 편의사양도 눈길을 끈다. 티록은 전 트림에 △전방추돌경고 및 긴급제동시스템 △다중 충돌 방지 브레이크 △프로액티브 탑승자 보호 △보행자 모니터링 △블라인드 스팟 모니터링 및 후방 트래픽 경고 △파크 파일럿 전후방 센서 △피로 경고 시스템 등이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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