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최근 K-게임이 신한류를 이끌 핵심 콘텐츠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게임업계 내 인력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그만큼 업계에선 사내복지를 개선해 고급 인력확보에 힘쓰고 있고, 이색 복지도 확대 발굴하고 있는 분위기다. 일부 게임업체들은 이미 대기업 못지않은 사내환경 구축과 함께 젊은 층의 선호 직업군으로 자리잡았다. 최근에는 개발자들의 몸값도 높아지고 복지수준도 진화해가면서 연봉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데일리한국은 점점 진화하고 있는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사내복지 경쟁에 대해 알아봤다.

사진=펄어비스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펄어비스는 지난 2018년 발표한 복지제도 기본 방침을 통해 ‘육아’, ‘교육’, ‘부모부양’이라는 개인과 사회의 공동과제를 회사가 함께 책임진다는 인식을 강조해 왔다. 기혼자를 위한 다양한 복지를 제공했던 펄어비스는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미혼 및 독신 직원을 위한 복지에도 힘쓰고 있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6월 ‘사내 미혼 복지 공모전’을 진행해 가사 청소 지원, 반려동물 보험 지원, 기념일 지원 및 생일 지원 확대를 도입했다. 이와 같은 복지 확장을 통해 보다 많은 임직원이 다양한 분야에서 맞춤형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먼저 가사 청소 지원은 혼자 거주하는 미혼 직원의 청소를 도와주기 위한 복지제도로 미혼 및 독립 거주자를 대상으로 거실, 침실·침구 정리, 설거지 및 주방 청소, 욕실 청소, 쓰레기 배출 등 월 1회 지원한다.

반려동물 보험 지원의 대상은 강아지 혹은 고양이를 키우는 임직원으로 1인당 최대 3마리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반려 동물의 통원·입원 의료비, 반려견 보상 책임 등을 보장한다.

나아가 기념일과 생일 복지 지원은 대폭 늘렸다. 결혼기념일은 본인 외 부모까지 확대, 생일은 기존 본인에서 배우자, 부모, 자녀뿐 아니라 형제·자매, 형제·자매의 자녀(조카)까지 확대했다.

결혼 기념일, 생일 외에 어버이날, 어린이날, 입사기념일, 크리스마스에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추가했다. 임직원은 해당 기념일에 10만원 상당의 '꽃 바구니와 케익' 혹은 '과일 바구니' 중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초등학교 입학 자녀를 위한 선물세트 사진=펄어비스 제공
이러한 복지제도 외에도 펄어비스는 게임업계 최고 수준의 보상과 복지 제도를 운영중이다. 지난 2017년에는 게임업계 최초로 포괄임금제를 폐지하고 근로 시간에 맞춰 초과 근무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기혼 임직원에게는 자녀 인원 제한 없이 1명당 매월 50만원을 지급하는 양육비와 회사 인근 거주시 매월 50만원을 거주비로 지급하고 있다.

이 외에도 주택자금 대출 이자 지원, 자녀학자금 지원(최대 연 700만원 지급), 난임 부부 의료비 지원, 부모 요양비 지원, 가족 상해보험 지원, 복지카드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 초등학교 입학 자녀를 위한 입학 선물 세트도 전달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장기근속 포상을 포함해 도서구입비 지원 및 스터디 장려를 통한 자기계발을 지원하면서 피트니스 센터 지원, 사내 카페테리아, 전문 마사지 서비스, 무료주차 지원과 같이 사내에서 누릴 수 있는 복지도 다양하다.

한편, 지난 24일에는 '2021년 연봉협상'을 통해 800만원 연봉 추가 인상, 200만원 추가 보상, 자사주 지급에 대한 보상 정책을 발표했다. ‘최고 노력에 대한 최고 수준의 보상’을 제공한다는 인사보상 취지의 연장선으로 결정됐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펄어비스의 보상 정책은 정규직, 계약직을 포함해 4월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며, 신입사원 연봉 테이블도 조정한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