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업데이트 ‘태동’ 진행 예정

사진=엔씨소프트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지난 2012년 출시된 온라인 게임 ‘블레이드 & 소울’(이하 블소)은 판타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엔씨소프트의 대표적인 지식재산권(IP)이다. 이는 최근 사전예약을 진행 중인 ‘블레이드 & 소울 2’,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넷마블의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등 여러 게임으로 개발됐을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만화, 뮤지컬 등으로 제작돼 인기 IP로 자리잡고 있다.

이렇게 인지도를 쌓아온 블소는 최근 공개한 티저 사이트 ‘태동록’에서 대규모 업데이트 ‘태동’을 공개해 오는 6월까지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다고 발표했다. 콘텐츠뿐만 아니라 게임 엔진 업데이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 새로운 블소를 보여줄 그래픽·최적화 업데이트

프론티어 월드와의 비교 사진=엔씨소프트 유튜브 캡처
19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태동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바로 '언리얼 엔진4' 적용을 통한 그래픽 및 게임환경 개선이다. 최신 게임엔진을 적용하는 만큼 향상된 그래픽 품질뿐만 아니라 게임 최적화로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게임 엔진변경을 지속적으로 시도해 왔다. 지난해 정식 업데이트된 ‘프론티어 월드’는 언리얼 엔진4를 처음으로 적용, 새로운 그래픽을 선보였을 뿐만 아니라 콘텐츠 변화도 시도했던 실험적인 서비스다. 오는 5월 서비스를 종료하지만 해당 경험을 기반으로 태동의 그래픽과 아트가 탄생하게 됐다.

특히 프론티어 월드에서 이용자가 지적했던 내용이 수정된다. 새로운 엔진을 적용하면서 기존 블소의 그래픽과 어울리지 않는 비주얼을 변경했으며 캐릭터의 질감과 색감 또한 블소 콘셉트에 맞게 수정할 계획이다.

'언리얼 엔진4'가 적용된 블소 업데이트는 오는 6월안에 진행될 예정이다.

◇ 4인 던전 ‘몽환의 천수림’으로 전투의 즐거움 찾기

사진=엔씨소프트
지난 17일 업데이트를 통해 공개된 몽환의 천수림은 새로운 시스템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4명의 이용자가 플레이할 수 있는 던전으로 기존 던전보다 압축된 인원으로 몬스터와 보스를 공략하는 콘텐츠다.

또 기존 입문, 일반, 숙련 3단계로 난이도가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난이도 시스템 ‘봉마록’이 적용된다. 공략에 성공할수록 더 높은 난이도에 도전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 고정된 공격 패턴을 공략하기보다 이용자의 순간적인 판단에 따라 공격에 대응할 수 있도록 변화한 것이 특징이다.

엔씨소프트는 새로운 던전 업데이트뿐만 아니라 주술사 클래스(직업)의 새로운 ‘각성 계열’인 ‘사신’도 업데이트했다. 사신은 무공으로 적에게 폭발적인 피해를 주면서도 아군에게 이로운 효과를 부여할 수 있다.

◇ 블소 발전을 위해 이용자 피드백 적극 수용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는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이용자 피드백도 적극 수용할 계획이다.

몽환의 천수림 업데이트와 함께 엔씨소프트는 공지를 통해 이용자 피드백을 가감없이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용자는 비주얼, 연출, 던전 퍼즐, 전투 등 총 10개의 항목과 관련해 댓글 및 1 대 1 상담으로 자유롭게 피드백을 전달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공지를 통해 “업데이트로 나름의 결론을 녹여냈으나 더 잘 해볼 수 있는 요소도, 전혀 다른 선택지도 많을 수 있다는 생각이 남아있다”며 “개선은 반드시 해 나가겠지만 그 과정 속에서 더 큰 성장통을 겪을 수도 있기 때문에 진심 어린 지적과 제안으로 더욱 좋은 모습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클래스(직업) 선호도 편중 현상 심화 문제도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 태동은 그래픽뿐만 아니라 콘텐츠 변화를 추구한 만큼 새로운 모습을 끊임없이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런 변화가 과거 블소의 재미와 스타일을 추구하는 방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오랫동안 게임을 즐겨온 이용자에게 만족감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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