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 고용 확대 등에 방점

[편집자주]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민경제와 일상생활이 큰 타격을 받으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그 어느때보다 강조되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상생경영과 사회적 가치활동도 끊임없이 변화와 진화를 거듭해 왔습니다. 이전의 상생이 사회적으로 선한 행동을 해야한다는 당위적 성격이 강했다면, 현재는 기업 이윤도 극대화할 수 있는 중장기적 투자이자 종국에는 가치창출 방안이라는 성격이 강해졌습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더불어 함께 성장하는 상생활동을 실천하는 착한기업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데일리한국 이하린 기자] 맥도날드는 1988년 처음 한국에 진출한 이후부터 '상생 경영 철학'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식자재 공급업체를 자회사로 두지 않고 독립된 협력사를 통해 공급받는 등 국내 협력사들의 사업 확장 및 고용 확대, 품질 향상에 크게 기여해왔다.

최근에는 국내 협력업체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국내 식자재 공급업체와 유통업체, 나아가 생산농가에 이르기까지 선순환의 지역경제 발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러한 경영 철학은 맥도날드가 이달 발표한 새로운 실천 계획에도 잘 드러나 있다. 맥도날드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작지만 큰 변화'를 슬로건으로 삼고, 지역사회와 환경에 기여하기 위한 주요 추진 분야들을 공개했다.

사진=한국맥도날드 제공
우선 맥도날드는 맛있고 품질 좋은 메뉴를 제공하기 위해 신선하고 지속 가능한 식재료 사용과 국내산 식재료 수급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연내에 QSR업계 최초로 타 식물성유지 대비 포화지방산 및 트랜스지방 함량이 낮은 프리미엄유 100% 해바라기유를 전 매장에 도입, 환경을 보호하는 동시에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책임질 계획이다.

또한 맥도날드는 달걀, 토마토, 양상추 등 국내에서 생산된 신선하고 품질 좋은 식재료를 사용해 지역 농가, 협력업체들과의 동반 성장 및 지역 경제 발전을 추진해 왔다. 특히 국내산 원재료를 사용한 메뉴를 꾸준히 선보였다.

지난해 기준 주요 국내산 원재료 중 달걀의 연간 구매량은 약 1552t(약 2500만개 이상), 토마토는 약 1700t에 달한다. 이밖에도 제주 지역 한라봉을 주원료로 하는 한라봉 칠러, 국내산 나주배를 주원료로 하는 배 칠러를 출시하는 등 국내산 재료 수급을 확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맥도날드는 지역사회 연계에도 초점을 맞췄다. 가족과 지역사회 보호를 위한 활동을 계속해서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국내 1호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9월 중증 어린이 환아와 가족이 병원 근처에 머물며 편히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경남 양산에 위치한 부산대학교병원 부지 내에 하우스를 건립했다.

맥도날드는 하우스의 건립과 운영을 담당하는 재단의 가장 큰 후원사로, 해피밀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는 등 지속적인 후원을 해오고 있다.

또한 FC서울 및 부산아이파크 프로 축구구단과 함께 어린이들에게 무료 축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로날드 맥도날드 어린이 축구교실'을 2006년부터 운영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35만명의 참가자를 배출했다.

이밖에도 맥도날드는 2013년부터 이웃과 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이들에게 든든한 한끼를 제공하는 '행복의 버거 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로 8년째인 이 캠페인을 통해 지금까지 행복의 버거가 약 25만개 이상이 제공됐다.

사진=한국맥도날드 제공
마지막 분야는 바로 일자리 포용 및 직원개발이다. 맥도날드는 '사람이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는 믿음 아래 성별, 나이, 학력 등 차별 없는 열린 채용을 실시하는 등 사람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도모할 방침이다.

현재 맥도날드는 본사 및 전국 400여개 매장에서 글로벌 외식업계 최대 수준인 약 1만50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올해 초 600명의 대규모 정규직 채용 계획을 발표한 후 현재까지 400명 정규직 채용을 완료하는 등 장기화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열린 채용을 추구하는 맥도날드는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 채용을 위해 시프트 매니저 직급을 신설했으며, 지난달 말 기준 직영 매장 매니저의 90.2%를 내부 성장 인재로 채용했다.

중증 장애인 채용에도 앞장서 현재 178명의 장애인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10년 이상 장기 근속한 중증 장애인 크루는 39명에 달한다. 맥도날드는 열린 채용과 직급 신설로 청년 고용을 확대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시급제 직원(크루) 및 라이더 채용도 늘려 나갈 계획이다.

한국맥도날드를 이끄는 앤토니 마티네즈 대표이사는 "맥도날드는 단순히 햄버거만 파는 회사가 아니다"라며 "지역사회 내 좋은 이웃으로서 우리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어려움과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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