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문학상' 등 국내 문화·예술 저변 확대 기여

[편집자주]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민경제와 일상생활이 큰 타격을 받으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그 어느때보다 강조되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상생경영과 사회적 가치활동도 끊임없이 변화와 진화를 거듭해 왔습니다. 이전의 상생이 사회적으로 선한 행동을 해야한다는 당위적 성격이 강했다면, 현재는 기업 이윤도 극대화할 수 있는 중장기적 투자이자 종국에는 가치창출 방안이라는 성격이 강해졌습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더불어 함께 성장하는 상생활동을 실천하는 착한기업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데일리한국 이하린 기자] 커피의 깊은 맛과 향으로 사랑 받는 동서식품은 소비자 성원에 보답하고자 수십 년째 문화·예술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 대표 여성 신인문학상으로 자리매김한 '삶의향기 동서문학상', 찾아가는 클래식 공연 '동서커피클래식' 등 문예창작과 클래식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며 국내 문화·예술 저변 확대에 기여해왔다.

◇ 31년 역사를 자랑하는 '삶의향기 동서문학상'

제14회 삶의향기 동서문학상 시상식. 사진=동서식품 제공
동서식품은 여성의 활발한 문학 활동을 지원하는 삶의향기 동서문학상을 올해로 31년째 개최하고 있다. 그동안 동서문학상에 접수된 작품은 22만여편, 수상자는 총 6000여명에 달한다.

올해 열린 제15회 동서문학상도 그 열기가 뜨거웠다. 시, 소설, 수필, 아동문학(동화, 동시) 등 4개 부문에서 총 1만8600여편의 작품이 출품되며 예비 작가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동서식품은 응모기간 동안 예비 작가들을 위한 다양한 비대면 부대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문학계 거성들이 문학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멘토링 클래스', 유명 작가들에게 작품을 첨삭받을 수 있는 '멘토링 게시판', 작가로부터 창작에 대한 조언을 들어보는 '멘토링 팟캐스트', 과거 수상작을 함께 읽고 감상하는 ‘동서명작극장’ 등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문학에 대한 저변을 넓히고자 마련한 SNS 서평쓰기 프로그램 '문학 동기부여 서평쓰기'와 같은 비응모자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실시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 찾아가는 클래식 공연, '동서커피클래식'·'맥심 사랑의 향기'

제12회 동서커피클래식. 사진=동서식품 제공
동서식품은 지난 2008년 동서식품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동서커피클래식과 맥심 사랑의 향기를 시작했다. 그 이후부터 매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지역사회 시민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하고 있다.

동서커피클래식은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클래식 음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동서식품의 문화예술 사회공헌활동이다. 상대적으로 문화 공연 향유가 어려운 지역 사회 시민들이 부담 없이 클래식 공연을 경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개최한다.

누적 관람객수는 약 1만6000명에 달하며, 매년 만석을 기록할 정도로 시민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피아니스트 백혜선, 바리톤 김동규,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등 내로라하는 유명 음악가들이 동서커피클래식을 거쳤다.

지난해 부산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2회 동서커피클래식에서는 부산 출신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박종화와 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 소프라노 구민영, 크로스오버 남성 4중창 그룹 포르테 디 콰트로 등이 무대에 올라 수준 높은 공연을 펼쳤다.

맥심 사랑의 향기는 음악 꿈나무들이 있는 기관 중 나눔이 필요한 곳을 찾아 문화자산을 후원하는 동서식품의 사회공헌사업이다. 동서커피클래식과 더불어 지난해 12회째를 맞았다.

지난 2008년 '부산 소년의 집' 관현악단 후원을 시작으로 초등학교와 보육원 등을 찾아 12년간 총 2억8000여만원 상당의 악기와 음악실 개보수를 지원했다.

◇ 미래 꿈나무를 위한 '동서식품 꿈의 도서관'

동서식품은 미래 세대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동서식품 꿈의 도서관은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의 생각과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도서를 기증하고 도서관 환경을 개선하는 활동이다.

지난해까지 충북 진천 상산초등학교와 인천 부평동초등학교, 창원 명도초등학교 등을 수혜처로 선정해 도서 2000여권을 기증했으며, 낡은 도서관 시설 및 기타 교육 기자재들을 교체해 아이들에게 보다 나은 환경을 조성해줬다.

이규진 동서식품 CSR 담당자는"문화·예술 나눔 활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 중"이라며 "지역 사회 곳곳에 따뜻한 향기를 더할 수 있도록 커피 한 잔과 어울리는 여러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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