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우유협동조합 제공
[데일리한국 정은미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이 한 알 한 알 초콜릿처럼 까먹을 수 있는 어린이 치즈 ‘앙팡치즈 까요까요(이하 까요까요)’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016년 6월에 출시한 까요까요는 성장기 아이들의 치즈 섭취를 장려하기 위해 만든 제품이다. 지난달까지 누적판매량이 1000만개에 달할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까요까요의 인기는 납작한 슬라이스 치즈 타입의 일반적인 모양이 아닌 알처럼 까먹는 형태로 개발돼 어린이들에게 치즈를 먹는 색다른 즐거움을 주는데 있다.

◇ 휴대에 편리하고 위생적인 패키지 개발나서

치즈는 우유의 영양분이 열 배로 농축된 식품으로 단백질, 지방, 비타민A와 B2, 칼슘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소고기에 비해 단백질은 약 1.5배, 칼슘은 약 200배 많아 ‘흰 고기’라고 불릴 만큼 영양분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적극적으로 권장된다.

그러나 까요까요 출시 전 치즈 시장에는 슬라이스와 큐브 형태로만 출시돼 아이들이 혼자 비닐을 벗기기 힘들고, 형태가 뭉개지고 손에 묻는다는 소비자 불만이 잇달았다.

이에 서울우유는 새로운 포장 형태의 치즈 제품 개발에 착수, 수년간의 고민 끝에 까요까요를 개발했다.

까요까요는 동글납작한 패키지에 들어있어 집은 물론 놀이터나 나들이 등 간단한 외출 간식으로 휴대하기에 편리하고, 톡 까서 먹으면 손에 묻지 않아 위생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

맛도 다양화했다. 기존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딸기, 바나나 등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서울우유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수차례 조사를 실시했다.

제품 개발 초반에는 그동안 먹었던 치즈 맛과는 확연히 달라 내부적으로는 고민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주 타겟층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플레인 외에 다양한 맛을 경험해 보고 싶다는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여기에 국내 어린이 전용 치즈 중 자연치즈의 함량을 66%로 높이고, 부드러운 식감을 위해 연성 가공치즈로 제작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 어린이도 쉽게 기억할 수 있는 제품명

까요까요는 제품명과 마케팅에서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공을 들였다.

서울우유는 한 번 들어서 잊혀 지지 않는 제품명을 고심하던 끝에 아이들이 받침이 없는 단어를 쉽게 기억한다는 점에서 까요까요로 정했다.

출시 전 기획 단계부터 어린이들 전용 '캐릭터 치즈'라고 명명하고 제품 개발을 진행해 왔기 때문에 패키지에 어떤 캐릭터를 넣을지도 고민했다.

사진=서울우유협동조합 제공
여러 논의 끝에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디즈니사와 협업을 통해 썸썸 캐릭터를 까요까요 치즈에 적용했다.

패키지 안에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썸썸 캐릭터 스티커가 랜덤으로 들어 있어 캐릭터 스티커를 모으는 재미까지 더했다.

2016년 제품 출시 후 서울우유는 귀여움 가득한 영상과 따라 부르기 쉬운 CM송을 제작해 광고 캠페인을 펼쳤다. TV광고가 주부들과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일부 매장에서는 제품의 품귀현상까지 빚어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지난 5월부터는 유명 키즈 채널 크리에이터 헤이지니를 광고 모델로 기용한 후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39% 증가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 관계자는 “앙팡치즈 까요까요는 까먹는 형태의 새로운 포장과 귀여운 캐릭터가 소비자들을 만족시킨 제품”이라며 “서울우유가 국내 치즈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색다른 치즈 제품 개발에 더욱 공들이며 소비자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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