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벤츠코리아가 8월부터 AMG 브랜드의 고성능 신차 4종을 국내 공식 판매한다. 지난 17일 사전 미디어 기자시승회를 통해 공개된 AMG버전은 △A35 4매틱 세단, △A45 4매틱 해치백, △CLA45S 4매틱 쿠페 세단', △GT 새 모델 등이다. 5년 동안 벤츠코리아를 이끌었던 실라키스 대표가 9월부터 벤츠 캐나다 최고경영자(CEO)로 이동하면서 뵨 하우버 신임 사장이 부임하는 8월로 신차일정을 맞춘것으로 보인다.

더 뉴 메르세데스-AMG A 45 4MATIC+ 해치백. 사진=주현태 기자
◇ 고성능 해치백의 대표 ‘메르세데스-AMG A45 4MATIC+ 해치백’

이번에 메르세데스-벤츠가 공개한 AMG 신차 중 가장 작은 덩치에 상위 모델과 동일한 신형 엔진을 탑재, '핫해치' 명성에 걸맞은 퍼포먼스가 기대되는 'AMG A45 4메틱 해치백'은 지난해 9월 출시된 4세대 완전변경 A클래스 해치백의 고성능 모델이다.

당시 출시된 4세대 A클래스 해치백은 4기통 가솔린 1991㏄엔진을 탑재, 최고 출력 190마력, 최대 토크 30.6㎏·m의 성능을 낸다. 이번 AMG A45 해치백에는 역대 최고 수준의 출력을 자랑하는 AMG의 새로운 M139 엔진이 장착, 387마력의 최고 출력과 48.9kg.m의 최대 토크로 업그레이드됐다.

CLA45 쿠페 세단과 동일한 엔진을 얹은 AMG A45 해치백은 AMG GT 4도어 쿠페에 장착된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과 동일하게 터보 압축기 및 터빈 샤프트에 롤링 베어링을 장착해 터보차저 내부에 발생하는 기계적 마찰을 더욱 줄여 개발됐다.

더 뉴 메르세데스-AMG A 45 4MATIC+ 해치백. 사진=벤츠코리아 제공
최근 차 업계에선 대부분 모델을 날렵하고 화려한 디자인으로 출시하고 있는 데 반해, AMG A45 4메틱 해치백 외관은 특유의 헤드라이트와 도드라지는 프론트 그릴의 조합이 깔끔한 바디킷과 합을 이뤄 간결하고 심플한 디자인으로 탄생했다. 또한 체격에 비해 휠베이스가 긴 것이 특징이다.

AMG A45 해치백의 운전석 자리에 앉아 내부를 살펴보면 실내공간이 SUV만큼이나 넓고, 운전석에서 한눈에 볼 수 있는 디자인 요소 및 기능 등이 한층 더 고급스러움을 끌어 올리는 모습이다.

AMG A45 해치백의 성능적인 특징은 코너링 시 안정감과 자연스러운 차체 움직임을 들 수 있다. 특히 예민한 엑셀 반응은 운전자의 오른발 하나로 짜릿한 느낌을 전달하면서도 강력한 엔진과 배기음이 웅장한 맛을 더했다는 느낌이다.

벤츠코리아 측은 “최고의 M139 엔진을 통해 AMG A45 해치백은 터보차저의 즉각적인 반응과 빠른 최대회전수에 도달할 수 있다”며 “AMG 스피드시프트 DCT 8단 변속기가 맞물려 즉각적인 가속 반응과 높은 출력을 발휘, 단 4.0초 만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한다”고 강조했다.

더 뉴 메르세데스-AMG A 35 4MATIC 세단. 사진=주현태 기자
◇ 국내 최초 출시, 메르세데스 AMG A35 4매틱 세단

이번에 국내 처음 출시하는 메르세데스 'AMG A35 4매틱' 세단은 지난 2월 국내에 공식 출시된 A-클래스 최초 세단인 ‘더 뉴 A클래스’를 기반으로 한 고성능 모델이자 AMG 최초의 35 모델이다.

AMG A35 세단은 고급스러움과 날카로움이 고루 어울렸다는 인상을 준다. 프론트와 리어 오버행이 짧아 선과 단차를 줄이고 표면을 강조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또한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새로운 전륜 구동 기반의 플랫폼을 공유한다. 2.0리터 4기통 엔진을 탑재, 일상과 트랙을 넘나드는 최상의 드라이빙 다이내믹스와 스포츠카에 버금가는 짜릿한 주행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전륜 구동 플랫폼은 고강도 다이캐스트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크랭크 케이스로 경량화를 이루는 동시에 드라이빙 다이내믹스를 향상했다는 게 벤츠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더 뉴 메르세데스-AMG A 35 4MATIC 세단 내부. 사진=주현태 기자
AMG A35 세단의 엔진소음은 5가지 주행모드에 맞게 적절하게 세팅됐다. 용인 스피드웨이 트랙에서 컴포트 모드로 운행하다가 스포츠+로 변경하면 즉각 반응해 치고 나간다. 엑셀을 조금 더 밟아보면 일상주행에서는 느낄 수 없는 짜릿한 가속감과 토크감이 느껴졌다. 정지상태에서 100km 이상 고속이 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5초에 불과했다.

이는 AMG A35 세단의 파워트레인이 2.0리터 4기통 트윈 스크롤 터보차저 엔진과 AMG 스피드시프트 DCT 7단 변속기가 결합됐기에 가능했다.

벤츠코리아는 "△슬리퍼리(Slippery) △컴포트(Comfort) △스포츠(Sport) △스포츠+(Sport+) △인디비주얼(Individual) 등 총 5가지 주행 프로그램을 포함한 AMG 다이내믹 셀렉트를 통해 엔진, 변속기, 핸들링까지 운전자 취향에 맞게 개별 설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MG A35 세단은 최고 출력 306마력, 최대 토크 40.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AMG A45 해치백'과 'AMG A35 세단'에는 AMG 퍼포먼스 4MATIC 사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됐다. 이는 주행 속도 뿐만 아니라 횡방향 및 종방향 가속도, 각 휠의 회전 속도, 선택된 기어 및 엑셀러레이터 페달 위치를 모두 감안해 토크 배분을 완전 전륜구동에서 50:50까지 자동 조절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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