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사냥 없는 모바일 게임 특장점

콩스튜디오의 두번째 작품…성과 기대

[데일리한국 심정선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16일 정식 론칭한 퍼블리싱작 '가디언 테일즈'가 출시 직후부터 뜨겁다. 최근 공식화된 모바일 RPG에 정면으로 반박하는데다, 전작 '던전링크'로 핫한 개발사 콩스튜디오의 두 번째 작품이라 더더욱 기대가 크다.

카카오게임즈가 해당 타이틀의 퍼블리싱을 맡겠다고 알린 시점부터 업계 안팎으로 높은 기대감이 몰렸던만큼 국내 시장에서의 성과도 기대된다. 물론 독특한 게임성 만큼 매출 성적에 대한 우려도 있다.

대규모 마케팅으로 성공 자신감 내비친 카카오

가디언테일즈 이미지.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탄탄한 신작 라인업과 호재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크래프톤이 개발중인 PC온라인 게임 '엘리온'을 준비 중이며, 곧 모바일 게임 '가디언 테일즈'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는 자체 IP 등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해 진정한 글로벌 멀티플랫폼 게임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여러 플랫폼에서 게임 알리기에 나섰다. 온라인,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홍보에 나선 '가디언 테일즈'는 사전예약자 100만명을 훌쩍 넘겼다.

마케팅 방식도 이색적이다. '띵작', '100만띵', '가테가테' 등 관심을 모으는데 치중한 마케팅은 레트로 감성의 게임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평과 함께 눈길을 끄는데에는 적격이라는 호평을 동시에 받았다.

◇ 스타 개발사의 두번째 작품, 성적표에 관심

콩스튜디오의 전작 '던전링크'. 사진=게임빌
'가디언 테일즈'는 모바일 게임 개발 스타트업 콩스튜디오의 두번째 타이틀이다.

첫 타이틀은 퍼즐 모바일 게임 '던전링크'로, 출시 1년만에 글로벌 매출 약 110억원을 돌파한 바 있다. '던전링크'의 퍼블리싱은 '게임빌'이 맡고 있다.

'던전링크'는 국내보다는 해외에 더 잘 알려진 게임으로, 유명 IP와의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를 꾸준히 진행하는 등 서비스를 이어가다 2019년 4월 서비스를 종료했다.

첫 작품부터 모바일 퍼즐 RPG라는 독특한 게임성으로 좋은 성적표를 거뒀기에 레트로 스타일 모바일 액션 RPG 장르에서도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독특한 게임성, 장점이자 단점

각 스테이지 마다 퍼즐 요소가 다수 포함돼 있다. 사진='가디언 테일즈' 스크린샷
'가디언 테일즈'는 도트 그래픽을 채용한 레트로 감성의 모바일 RPG다. 가상 패드를 통한 실시간 조작으로 적의 공격 범위에서 벗어나거나 함정을 피하고, 원거리 공격을 피하는 등 세밀한 조작이 필수인 게임이다.

최근의 모바일 게임들과는 다르게 수동 조작을 메인으로 한 '손맛'을 강조하고 있는 것. 여기에 던전 곳곳에 숨겨진 비밀 던전들과 퍼즐 요소는 RPG 팬에게 긍정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자동 전투가 필수가 된 최근의 국내 모바일 RPG와는 정반대의 기조다. 독특한 느낌이 차별성을 높여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소프트런칭을 진행한 북미, 동남아 지역에서 구글 평점 4.7점, 애플 평점 4.8점을 기록 중이다.

각 스테이지 마다 비밀 던전이 숨겨져 있다. 사진='가디언 테일즈' 스크린샷
반면 수동 조작이 중요한 만큼 이용자에게 게임 피로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다가온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게임에서도 첫 스테이지와 2스테이지까지 숨겨진 던전만 세 곳, 숨겨진 방만 6개다. 이용자들은 이를 찾기 위해 게임 내 모든 벽을 조사하며 다니고 있다.

자연히 플레이 시간이 늘고, 모바일 플랫폼에서의 가상 인터페이스로 한정된 조작 UI의 한계로 인해 피로도가 높아진다. 오픈 직후 게임을 접한 이용자 내에서도 4스테이지까지가 한계라는 이도 많았다.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의 대세와는 다른 선택을 한 '가디언 테일즈'. 새로운 대세로 자리할지, 대세는 거스를 수 없다는 평가가 나올지 그 성적표에 관심이 집중될 것 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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