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W의 5시리즈. 사진=BMW 제공
[데일리한국 주현태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에도 불구하고 7월 중고차시장에선 여행객들의 증가로 전반적인 거래가 증가하고 있는 분위기다. 최근 수입중고차 시장 동향에 대해 알아봤다.

16일 중고차업체 SK엔카닷컴에 따르면, 이달 전반적인 수입중고차 시세는 전월 대비 평균 -1.12% 소폭 하락했다. 이 가운데 지난달 말 2017년식(주행거리 6만㎞, 무사고) 기준으로 국내 수입중고차 중 아우디 A4의 감가폭이 -5.07%로 가장 컸다. 6월 신형 모델 출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지난달 시세 하락폭이 컸던 재규어 XF는 이달 1.16% 시세가 반등했다. 렉서스 ES300h의 시세도 0.58% 소폭 올랐다.

수입 중고SUV 시세는 포르쉐 뉴 카이엔의 최대가가 -6.04%로 크게 하락했다. 반면 볼보 XC90 2세대는 최대가가 0.46% 올랐다. 3000만원 미만으로 구매가 가능한 포드 익스플로러도 최소가가 1.85% 상승했다.

박홍규 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7월은 본격적인 휴가철로 전반적인 SUV 시세가 오르는 경향이 있지만, 수입SUV는 선방한 반면 국산SUV 시세가 좀 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 2020년 7월 수입자동차 시세. 이미지=엔카닷컴 제공
6월 한달간 SK엔카닷컴에서 거래된 수입중고차 등록대수는 세단중에선 BMW 5시리즈(F10)가 1187대, 아우디 뉴A6 901대로 1~2위를 기록했다. 이어 벤츠 E클래스(W213) 863대, C-클래스(W205) 810대, BMW 5시리즈(G30) 791대 순으로 집계됐다.

수입 SUV모델 중에선 포드 익스플로러가 313대로 최고 인기를 보였다. 뒤를 이어 벤츠 GLC클래스(X253) 255대, 랜드로버 레인지로버이보크 235대, 폭스바겐 뉴 티구안 231대, 미니 쿠퍼D컨트리맨 205대가 등록됐다.

SK엔카닷컴 측은 “수입 세단은 BMW, 아우디, 벤츠 등 독일 3사의 대표 모델이 여전히 강세고, 수입 SUV의 경우 최근 휴가철을 앞두고 등록매물이 전월대비 증가하고 있다”며 “8월도 여름철 성수기이자 휴가철 및 레저활동이 활발한 시기이기 때문에 이같은 경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사업총괄본부장은 “최근엔 SUV보다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중형세단의 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2020년 6월 내차팔기 대표시세 표=AJ셀카 제공
◇ 내 수입중고차 팔 때 거래시세는 얼마나?

AJ셀카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중고차 거래시세(2016~2020년식, 주행거리 5만~10만km 기준)'는 6개 모델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세가 가장 많이 상승한 차종은 포르쉐 마칸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아우디 뉴 A6, BMW 3시리즈 GT, 인피니티 Q50·지프 레니게이드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우디 뉴 A6의 경우 6월 시세가 상반기 시세(2624만7368원) 보다도 13% 증가한 2976만원으로 나타났다. BMW 3시리즈 GT도 상반기 시세(2606만5000원)에서 8% 높은 2813만원을 기록해 시세 방어에 성공했다.

반면 메르메데스-벤츠 E클래스W213와 토요타 뉴캠리의 경우 상반기보다 각각 -15%, -14% 감소를 기록했다.

  •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 사진=벤츠 제공
◇ 배출가스 조작 논란 '벤츠'…E300과 C200 중고차 시세는?

한편 배출가스 불법조작으로 논란이 된 메르세데스-벤츠가 중고차시세에도 어떤 영향이 있었는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 5월 벤츠코리아가 경유차 질소산화물 환원 촉매(SCR)의 요소 수 사용량을 감소시키거나 배출가스 재순환장치(EGR) 가동률을 낮추는 방식으로 배출가스를 조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중고차 시장에서도 벤츠 E300 아방가르드와 C200 아방가르드의 경우 시세하락 폭이 클 것으로 업계선 예상됐지만,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SK엔카닷컴에 따르면 2017년식 E300 아방가르드(무사고·주행거리 6만㎞ 기준) 모델의 경우, 지난 5월에 4617만원이었지만 조작 논란 이후 진행된 6월 2주차에는 4595만원으로 22만원 감소했다. 2017년식 C200 아방가르드(무사고·주행거리 6만㎞ 기준)도 5월 3304만원이었지만 6월 3300만원으로 4만원 줄었다.

엔카 관계자는 “벤츠 일부모델이 `불법가스 배출조작`으로 논란이 됐지만, 중고차 시장에선 아직까지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기자소개 주현태 기자 다른기사보기
데일리한국 뉴스스탠드
본 기사의 저작권은 한국미디어네트워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입력시간 : 2020/07/16 07:00:12 수정시간 : 2020/07/16 07:0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