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온라인 유통이 국내 유통산업의 대세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패턴 변화와 모바일 쇼핑의 성장으로 온라인 채널은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유통업체들에게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는 분위기다. 온라인채널을 운영하는 업체들도 모바일 환경을 개선하는 등 온라인 유통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대안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온라인 판로를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국내 주요 유통업체들의 현주소에 대해 알아봤다.

사진=하이프레시 홈페이지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시작된 ‘언택트’ 소비가 집 앞에 있는 ‘야쿠르트 아줌마’를 만나 요구르트를 사는 것이 아닌 집 안에서 요구르트를 구매하게 만드는 것으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해 10월 기존 온라인몰 ‘하이프레시’를 ‘손으로 전하는 모바일 신선마켓 하이프레시’로 새롭게 론칭했다. 하이프레시에서는 자사제품 외 본죽, 종가집 등 다양한 인기 브랜드를 매입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한국야쿠르트는 새로운 채널을 통한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 소비 확산으로 ‘하이프레시’를 통한 주문 건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3월의 한국야쿠르트 온라인몰 하이프레시 주문 건수(건강기능식품, 발효유, 신선간편식, 우유, 커피, 음료) 추이를 살펴보면 1월 12만658건, 2월 12만1067건에서 3월에는 17만441건으로 약 40%의 건수가 증가했다.

1·2월에 비해 3월달 하이프레시에서 주문 건수가 증가한 것은 올해 초부터 코로나19가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하며 사람들이 외출을 꺼리고 언택트 소비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야쿠르트가 2018년 4월에 출시한 달걀 제품 ‘잇츠온 신선란’의 경우 지난해 3월과 올해 3월의 판매수량을 비교했을 때 약 3배 이상의 성장를 보였다.

지난해 2월과 3월, 올해 2월과 3월 잇츠온 신선란 판매 수량은 각각 2만573개와 4만1228개로 신장률은 100.4%인 것으로 확인됐다.

잇츠온 신선란은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에서 철저한 품질 검사, 농림축산식품부의 무항생제 인증, HACCP 인증을 통과해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 또한 산란 직후 2일이 지나면 바로 소비자에게 전달되며 산란일자까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전체 매출대비 온라인 매출 비중은 4.7%로 집계됐다. 온라인 판매품목 수 확대와 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 소비 확산에 따라 올해 주문 건수 또한 지속해서 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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