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온라인 유통이 국내 유통산업의 대세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패턴 변화와 모바일 쇼핑의 성장으로 온라인 채널은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유통업체들에게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는 분위기다. 온라인채널을 운영하는 업체들도 모바일 환경을 개선하는 등 온라인 유통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대안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온라인 판로를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국내 주요 유통업체들의 현주소에 대해 알아봤다.

사진=맥도날드 제공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맥도날드는 1992년 드라이브 스루 플랫폼인 ‘맥드라이브’를 부산 해운대점에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고객이 레스토랑에 방문해 주문하는 것이 아니라 차량에 탑승한 채로 편리하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입한 것이다.

이후 맥도날드는 맥드라이브 플랫폼 투자를 지속해 현재 업계 최대 규모인 400여개 매장 중 60%를 맥드라이브 레스토랑으로 운영하고 있다.

드라이브 스루 플랫폼의 경우, 일반 레스토랑에 비해 자동차로 접근하기 쉬운 도로 인근에 위치해야 하고 진입로, 출구, 주차 공간 등 추가적인 투자가 필요한데 맥도날드는 고객의 편의성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것이다.

편의성과 신속성에 대한 니즈가 계속 커지면서 소비자들의 사소한 불편함을 덜어주고 효율적인 시간 관리를 돕는 타임테크(시간+재테크) 서비스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맥도날드의 선제적인 투자는 성공적인 비즈니스로 이어졌다.

특히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소비 트렌드가 비대면 방식으로 변화하면서 드라이브 스루 플랫폼 이용 방식이 소비자들 사이에 대세로 자리잡았다.

27일 맥도날드에 따르면, 언택트(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급증한 올해 1분기에만 차량 1000만대가 맥드라이브를 이용했다.

외출 자제, 재택 근무, 온라인 개강 등 사회 상황과 맞물려 소비자들이 외출을 줄이고 개인 안전에 유의하면서 제품을 구매하는 비대면 주문이 대세가 되면서 3월 한달 간 맥드라이브에서 발생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인당 평균 구매액 역시 15% 증가했다.

이를 통해 맥도날드의 올해 3월 전체 매출 중 비대면 주문 플랫폼인 맥드라이브와 맥딜리버리에서 발생한 매출 비중은 약 6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드라이브 스루 플랫폼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가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다른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해 결과적으로는 성공적인 투자로 이어졌다.

아울러 맥도날드가 2년 전부터 준비해 최근 출시한 ‘베스트 버거’는 언택스 소비 트렌드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베스트 버거’는 ‘고객에게 최고의 버거를 제공한다’는 목표 아래 식재료와 조리 프로세스, 조리 기구 등 전반적인 과정을 개선해 더 맛있는 메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맥도날드의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더욱 고소하고 풍미가 살아난 번과 풍부한 육즙의 패티, 부드럽게 녹아드는 치즈, 50% 증량하고 골고루 뿌려져 풍부한 맛을 제공하는 빅맥 소스, 채소의 신선한 식감 등 하나 하나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맥도날드 진출 100여개 국가 중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에 이어 4번째로 도입됐으며 아시아에서는 최초라는 점이 눈에 띈다.

사진=맥도날드 제공
끝없는 변화...마켓 리더 입지 공고

올해로 한국 진출 32주년을 맞는 맥도날드는 급변하는 외식 트렌드 속에서 경쟁이 심한 국내 외식 시장 환경에서도 여전히 변화를 선도하며 마켓 리더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맥도날드가 꾸준히 고객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는 바로 고객의 변화하는 니즈를 빠르게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이다.

즉, 맥도날드가 지속적으로 메뉴, 서비스 및 플랫폼에 선제적으로 투자한 것이 국내 2억명이 찾고 꾸준히 주목받으며 비즈니스가 성장할 수 있는 동력으로 꼽고 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소비 트렌드가 비대면 방식으로 진화하며 드라이브 스루 플랫폼 이용 방식이 소비자들 사이에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며 "이와 함께 최근 버거가 더 맛있어졌다는 입소문이 확산되면서 직접 확인하기 위해 오시는 고객들이 부쩍 늘었는데 이 또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