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식품에 IT기술 접목"…스마트 자판기·스마트 쇼케이스 잇단 출시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거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풀무원의 무인판매 플랫폼 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풀무원의 자회사인 풀무원식품은 작년 5월 과일, 샐러드, 유제품, 식사 대용 간편식 등 유통기한이 짧은 신선식품을 취급할 수 있는 스마트 자판기 '출출박스'를 선보였다.
출출박스는 신선식품의 판매에 있어 가장 중요한 품질 관리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상주하는 관리 인력 없이도 항상 신선한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다.
또 관리자가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신선식품의 유통기한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며,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은 바로 판매를 중단할 수 있다. 재고, 배송, 적재 등 상품 관리에 관한 모든 프로세스도 꼼꼼히 관리할 수 있다.
구매자도 앱을 실행해 자주 이용하는 곳으로 등록한 자판기의 실시간 재고 현황과 구매 이력을 확인할 수 있으며 포인트로 결제·적립이 가능하다. 구매 패턴에 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부족하거나 필요한 영양소를 파악해 식품을 제안하는 차별화된 개인별 맞춤 서비스도 제공한다.
작년 9월에는 출출박스의 두 번째 모델 '출출박스 스마트 쇼케이스'를 선보이며 무인판매 플랫폼 사업 확대에 나섰다. 일반 쇼케이스 냉장·냉동고에 무인판매 시스템과 IoT 기술을 탑재해 소비자 맞춤형 상품 제안이 가능한 제품이다.
출출박스 스마트 쇼케이스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상온, 냉장 간식뿐만 아니라 식사 대용인 냉동 간편식까지 구성할 수 있어 자동판매기의 패러다임을 바꿨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진열 사이즈 제약이 없는 쇼케이스의 장점을 활용해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운영할 수도 있다. 기존 자판기의 단점인 제품 배출 시의 딜레이나 제품 걸림 현상도 없다.
간식 대량 구매, 도시락 선주문 수령, 냉동 간편식까지 판매 라인업을 구성할 수 있어 회사, 오피스텔, 기숙사, 연수원 등 멤버십 라운지를 운영하는 공간에서 운영 시 비즈니스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출출박스 스마트 쇼케이스는 일반적인 쇼케이스 냉장·냉동고와 외형은 같으나 통신모듈, 터치패널, 결제 시스템 등을 탑재해 상주 관리 인력 없이 24시간 운영할 수 있다. 최첨단 IoT 기술을 적용해 관리자와 구매자 모두의 이용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관리자는 모바일 전용 앱으로 유통 기한, 재고, 배송 등 상품 관리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구매자 또한 앱을 통해 재고 현황, 구매 이력을 비롯해 신제품 및 타임 세일 정보, 포인트 결제 및 적립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풀무원 무인플랫폼 사업을 담당하는 U-Biz 남정민 사업부장은 "출출박스 스마트 쇼케이스 출시로 무인 판매 플랫폼 라인업을 스마트 자판기에서 스마트 쇼케이스까지 확장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무인 판매 플랫폼을 지속해서 선보이며 국내 관련 시장을 선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출출박스는 지난해 12월 한국능률협회가 주관하는 '2019 한국의경영대상' 시상식에서 이해관계자부문 '한국의 고객만족경영 리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의 고객만족 경영 리더는 각 기업활동을 평가 후 가장 혁신적이고 타기업에 모범이 돼 산업계 리더십을 확보한 사례를 찾아 수여하는 상이다. 당시 출출박스가 단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능률협회 심사위원회는 "풀무원 출출박스의 방향성을 높이 평가하고 소비자입장에서 보더라도 구축 배경이 긍정적으로 느껴진다"며 "무인매장 등 사업 확장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 냉동 위주의 간편조리 형태까지 고민한다면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호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