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온라인·앱 주문량 전년비 50% 늘어

비비큐 온라인 프로모션. 자료=제너시스 비비큐 제공
[편집자주] 온라인 유통이 국내 유통산업의 대세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패턴 변화와 모바일 쇼핑의 성장으로 온라인 채널은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유통업체들에게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는 분위기다. 온라인채널을 운영하는 업체들도 모바일 환경을 개선하는 등 온라인 유통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대안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온라인 판로를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국내 주요 유통업체들의 현주소에 대해 알아봤다.

[데일리한국 김진수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가 늘어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외식과 모임이 줄어든 반면 전송(배달)은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작년 대비 19.2% 상승했다. 소비시장의 흐름이 안전한 온라인 주문으로 전환된 셈이다.

BBQ는 올해 1월부터 온라인 외부채널(배달의민족 등)과 E-쿠폰(카카오주문하기 등) 할인 등 온라인 시장 프로모션을 활발히 진행중이다.

27일 BBQ에 따르면, 5월 전체 주문건수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최대 50% 상승했다. 첫 오픈한 매장의 경우 하루 평균 40~50건의 주문을 소화했지만 현재는 80~90건으로 주문량이 대폭 늘었다. 전화주문의 건수도 증가했지만 온라인·앱과 E-쿠폰 주문건수의 증가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BBQ 온라인·앱을 통한 주문은 5월 기준으로 전년 대비 53% 상승했다. 외부 온라인채널은 20% 증가했다. 특히 E-쿠폰은 작년과 비교해 90%의 큰 상승을 보였다.

온라인·앱 주문 거래량이 늘면서 신제품 판매도 껑충 뛰었다. 지난달 17일 출시한 '핫황금올리브치킨' 시리즈는 한 달도 안 돼 누적 판매량 40만건을 돌파했다. 출시 이후 4일 만에 4만건이 넘게 판매됐으며 현재는 하루 평균 2만개 이상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말에는 누적 판매량이 50만건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BBQ는 지난해 4월1일부터 업계 최초 '닭 멤버십'을 도입해 타사의 온라인 주문과 차별화를 통해 많은 고객으로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닭 멤버십은 BBQ가 창립 24주년을 맞아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중장기적으로 고객층 확대를 통해 가맹점 매출에 기여하기 위한 상생 차원에서 마련됐다. 고객이 이 멤버십을 이용해 구매할 경우 결제액의 5%를 적립해주고 두 번째 구매부터 포인트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NHN 페이코와 협업해 개인정보보호 및 간편결제 서비스도 제공한다.

백영호 BBQ 대표는 "BBQ는 소비자 혜택 극대화를 위해 최근 반값 할인 이벤트에 이어 업계 최초로 멤버십을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더 많이 제공하는 등 고객 중심 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BBQ의 온라인 주문 강화 전략은 수익성 개선으로도 이어졌다. 제너시스 비비큐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2438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59억원으로 39.2%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41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무조건적인 외형 성장을 이루기보다는 온라인 주문 강화 등 디지털 혁신으로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패밀리 수익성 제고를 위한 경영활동에 매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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